강민국 "하나은행, 옵티머스 투자 사실 처음부터 알았다"
강민국 "하나은행, 옵티머스 투자 사실 처음부터 알았다"
  • 김응삼
  • 승인 2020.08.13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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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옵티머스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 사실을 처음부터 알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미래통합당 의원(진주을)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하나은행과 옵티머스 자산운용사 간 신탁계약서’ 일부를 공개했다.

신탁계약서 16조(투자목적)에 따르면 “이 투자신탁은 국내에서 발행된 채권 및 기업의 공공기관 매출채권 등을 주된 투자대상자산으로 하여 안정적인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돼 있다.

계약서에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을 주된 투자대상자산으로 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고 했지만, 실제 하나은행이 관리한 투자대상자산에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은 하나도 없고, 대부업체 등 부실한 자산까지 포함됐다.

하지만 12일 비공개로 열린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 현안 보고’에서 하나은행 관계자는 “옵티머스 자산운용사의 수탁을 맡을 당시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는 내용을 몰랐다”며 “자산운용사로부터 일반 사모사채에 투자하고, 사모사채를 보관·관리하라는 지시만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도 옵티머스 자산운용사의 거짓말에 속았다는 주장이다.

강 의원은 “계약 위반이라 할 정도로 옵티머스 자산운용사가 사모사채만 팔았는데도 하나은행은 일말의 의심 없이 운용사의 지시대로만 수탁업무를 진행했다”며 “피해가 5000억 원으로 심각한데도 하나은행은 영혼 없이 ’사기꾼이 시키는 대로 했다’는 변명을 하는 것”이라 지적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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