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합 등 양식생물 집단폐사
양식 어민 삶의 터전 초토화
복구 지원 대응체계 등 시급
양식 어민 삶의 터전 초토화
복구 지원 대응체계 등 시급
거제시와 통영 고성 창원지역해역에 발생한 빈산소수괴의 영향으로 양식어민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거제시의 경우 30억 원이 넘는 피해액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양식어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3일 거제시에 따르면 11일 현재 빈산소수괴(산소가 부족한 물덩어리)로 인한 피해신고 접수와 피해액은 총 175건, 32억7100만 원, 4745줄(연승 100m 기준)로 나타났다.
굴 양식장의 경우 52건에 12억8900만 원(2269줄), 진주담치 48건 2억600만 원(1501줄), 멍게 74건 17억5000만 원(950줄), 가리비 1건 2600만 원(25줄) 등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다 입식 미신고로 피해복구 대상에서 제외되는 양식어장의 신고가 91건 2240줄에 달해 실제 피해액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 진해만 일원의 용존산소량이 0.38~2.70㎎/ℓ로 나타나고 있어 굴과 멍게 등의 폐사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피해 조사를 위한 어업피해 합동조사반을 편성해 피해어장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21일께 국립수산과학원의 원인 분석에 따라 복구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고성군 역시 진해·당동만 해역에 형성된 빈산소수괴 때문에 양식생물의 폐사가 잇따르고 있다.
12일 현재까지 고성군에 접수된 피해현황은 굴, 미더덕, 홍합, 가리비 양식생물 등 85건, 피해액 약 8억7400만 원이지만 계속 폐사가 진행되고 있어 피해규모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백두현 군수는 13일 김정호 국회의원(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 박용삼 군의회 의장, 옥은숙 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등과 함께 진해·당동만 어업피해 발생해역 현장을 방문했다.
이들은 폐사된 양식물을 직접 확인하고 실의에 빠진 어업인들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하며 신속한 복구 및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
백 군수는 “빈산소수괴로 인해 어민들의 삶의 터전이 초토화, 황폐화 됐다”며 “원인규명을 철저히 해 그에 대한 보상과 대책을 경남도와 중앙정부에 요청해 어민들의 생계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빈산소수괴로 추정되는 양식 분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복구를 위해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12일까지 접수된 피해사항은 마산합포구를 중심으로 홍합·굴 등 양식생물 167건에 5억7600만원이지만, 피해액은 더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접수된 진해만 피해상황 중 성산구는 2건이다.
시는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해양항만수산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피해 대책반을 편성했으며, 현장 확인을 통한 구체적인 피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통영시의 경우 12일까지 멍게, 홍합 등 3건에 피해액은 5500만원이 접수됐다.
어업피해 복구절차는 피해신고, 피해 원인조사 및 정밀조사를 통해 복구지원이 이뤄진다. 피해 원인에 따라 농어업 재해대책법에 따라 재해 복구비 또는 양식수산물 재해보험에 의한 지원이 이뤄진다.
빈산소수괴는 바닷물에 녹아있는 산소 농도가 3㎎/ℓ이하로 낮아진 물 덩어리를 의미하며, 폭염이 지속되는 한여름에 남해안에서 종종 발생해 양식생물이 집단 폐사하는 등 어업인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어류는 용존산소량 4~5㎎/ℓ, 패류는 5.4㎎/ℓ 이상이 필요하다. 굴의 경우 용존산소량이 3.2㎎/ℓ, 멍게는 2.6㎎/ℓ 이하가 되면 폐사한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거제시의 경우 30억 원이 넘는 피해액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양식어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3일 거제시에 따르면 11일 현재 빈산소수괴(산소가 부족한 물덩어리)로 인한 피해신고 접수와 피해액은 총 175건, 32억7100만 원, 4745줄(연승 100m 기준)로 나타났다.
굴 양식장의 경우 52건에 12억8900만 원(2269줄), 진주담치 48건 2억600만 원(1501줄), 멍게 74건 17억5000만 원(950줄), 가리비 1건 2600만 원(25줄) 등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다 입식 미신고로 피해복구 대상에서 제외되는 양식어장의 신고가 91건 2240줄에 달해 실제 피해액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 진해만 일원의 용존산소량이 0.38~2.70㎎/ℓ로 나타나고 있어 굴과 멍게 등의 폐사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피해 조사를 위한 어업피해 합동조사반을 편성해 피해어장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21일께 국립수산과학원의 원인 분석에 따라 복구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고성군 역시 진해·당동만 해역에 형성된 빈산소수괴 때문에 양식생물의 폐사가 잇따르고 있다.
12일 현재까지 고성군에 접수된 피해현황은 굴, 미더덕, 홍합, 가리비 양식생물 등 85건, 피해액 약 8억7400만 원이지만 계속 폐사가 진행되고 있어 피해규모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백두현 군수는 13일 김정호 국회의원(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 박용삼 군의회 의장, 옥은숙 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등과 함께 진해·당동만 어업피해 발생해역 현장을 방문했다.
이들은 폐사된 양식물을 직접 확인하고 실의에 빠진 어업인들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하며 신속한 복구 및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
백 군수는 “빈산소수괴로 인해 어민들의 삶의 터전이 초토화, 황폐화 됐다”며 “원인규명을 철저히 해 그에 대한 보상과 대책을 경남도와 중앙정부에 요청해 어민들의 생계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빈산소수괴로 추정되는 양식 분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복구를 위해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12일까지 접수된 피해사항은 마산합포구를 중심으로 홍합·굴 등 양식생물 167건에 5억7600만원이지만, 피해액은 더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접수된 진해만 피해상황 중 성산구는 2건이다.
시는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해양항만수산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피해 대책반을 편성했으며, 현장 확인을 통한 구체적인 피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통영시의 경우 12일까지 멍게, 홍합 등 3건에 피해액은 5500만원이 접수됐다.
어업피해 복구절차는 피해신고, 피해 원인조사 및 정밀조사를 통해 복구지원이 이뤄진다. 피해 원인에 따라 농어업 재해대책법에 따라 재해 복구비 또는 양식수산물 재해보험에 의한 지원이 이뤄진다.
빈산소수괴는 바닷물에 녹아있는 산소 농도가 3㎎/ℓ이하로 낮아진 물 덩어리를 의미하며, 폭염이 지속되는 한여름에 남해안에서 종종 발생해 양식생물이 집단 폐사하는 등 어업인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어류는 용존산소량 4~5㎎/ℓ, 패류는 5.4㎎/ℓ 이상이 필요하다. 굴의 경우 용존산소량이 3.2㎎/ℓ, 멍게는 2.6㎎/ℓ 이하가 되면 폐사한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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