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코로나에 폭염, 건강관리 대책 소홀함 없어야
[사설]코로나에 폭염, 건강관리 대책 소홀함 없어야
  • 경남일보
  • 승인 2020.08.1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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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길었던 장마가 끝나자마자 경남을 비롯한 남부지방은 지난주부터 폭염이 시작됐다. 올여름 하동, 합천 등 도내 일부 주민들은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다. 유난히 장마 기간이 길어지며 호우로 인한 피해가 경남 곳곳에서 속출했다. 이처럼 코로나19와 긴 장마로 인한 수해, 그리고 폭염까지 겹쳐 우울한 날들을 보내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기상청은 17일 오전부터 경남지역 곳곳에 폭염 특보를 내리며 이번주까지 낮 기온이 33∼36도를 웃도는 찜통더위와 열대야 현상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했다. 게다가 최근 며칠 사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이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지만, 수도권 확산세가 전국적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올여름 코로나19와 폭염 때문에 저소득 취약계층과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고령의 어르신들은 자체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코로나19에 취약한 어르신들은 올해만큼은 독감 예방접종과 생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경남의 경우 현재 코로나가 어느 정도 잠잠해졌다고는 하나 아직도 수도권을 비롯한 국내·외 신규 확진자 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어 올 가을 코로나 2차 감염이 대유행으로 번질 우려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코로나와 폭염, 여름철 저소득 취약계층과 고령의 어르신들이 보다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나기 위해서는 평소 개인위생 관리와 건강한 생활수칙을 잘 지키는 것은 거듭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코로나와 폭염은 저소득 독거노인들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다. 전문가들은 “가난하고 취약한 이들이 더 혹독한 폭염에 노출되고 그로 인해 생명과 안전을 위협받는다면 그 사회는 건강하지 못하다”고 조언한다. 코로나와 폭염에 무방비 노출되어 있는 소외된 이웃에 대한 건강관리 대책 마련 등 관심과 지원을 집중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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