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농식품 소비 ‘젊어지고 건강 중시’
지난 10년 농식품 소비 ‘젊어지고 건강 중시’
  • 김영훈
  • 승인 2020.08.1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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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소비트렌드 분석
20대 68%·30대 30% 증가
구매 고려사항은 안전·건강
지난 10년간 농식품 소비 형태는 ‘젊은 소비, 건강 중시, 간편 소비’로 변화했다.

19일 농촌진흥청은 2010∼2019년 전국 1486가구의 가계부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20대의 농식품 구매액은 68%, 30대는 30% 증가해 젊은 층이 새로운 농식품 구매의 주체로 등장했다.

축산물과 가공식품 구매증가 추세가 두드러진다.

2030세대의 축산물 구매비중은 46.3%로, 4050세대의 35.7%보다 약 1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가공식품 구매액도 지난 10년간 76%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또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농식품 구매 시 주요 고려사항으로 안전한 농식품, 건강 증진, 영양성분 등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의 경우 지난 10년간 블루베리 59%, 견과류 31%, 죽류 31% 소비가 늘었다.

신선 편이 식품, 미니 농산물, 시판 김치, 가정간편식 등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는 농식품 구매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대에 걸쳐 즉석밥, 즉석식품 및 냉동식품의 구매가 증가했고 2030세대를 중심으로 반찬류(37%)의 구매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당도 표기상품, 비선호 부위 등 새로운 구매 품목이 등장하고 온라인 시장 성장으로 구매 장소도 다양해지고 있다.

참외, 수박 등 과채류를 중심으로 당도 표기상품의 구매가 늘고 있으며 돼지 앞다리 등 기존 비선호 부위 구매가 늘고 있다.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에 맞춰 전통시장·대형마트·슈퍼마켓 이용 구매는 줄고 온라인·직거래 구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여파가 소비자의 농식품 구매 형태에 큰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동네 슈퍼마켓과 온라인 구매는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 구매는 감소했다.

가정 내 조리 횟수가 늘어나면서 비교적 손쉽게 조리, 취할 수 있는 농식품 및 저장 기간이 긴 상품의 수요가 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산 농산물의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응답도 33.5%로 나타나 국내산 소비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농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대회’를 오는 26일 오후 2시 농촌진흥청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user/rdakorea)을 통해 생중계 할 예정이다.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은 “생산이 소비로 직결되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농산물만이 시장에서 살아남는 시대가 됐다”며 “‘10년간의 변화를 통해 살펴 본 농식품 소비 과거와 미래’ 이야기를 통해 농식품 소비 형태를 두루 살피고 그 대응방안을 깊이 있게 모색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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