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발 교육혁신에 거는 기대
[사설]경남발 교육혁신에 거는 기대
  • 경남일보
  • 승인 2020.08.1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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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가 함께 인재를 키우는 경남발 교육혁신이 시작됐다. 경남도는 지난 18일 유은혜 교육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발 교육혁신의 본격 출범과 추진기관 간 상호협력을 다지는 협약식을 가졌다. 교육부가 공모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 혁신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마련된 자리였다. 이 사업은 교육부가 개별 대학이 아닌 지방정부를 통해 시행하는 최초의 교육 인재양성 사업이다.

지역혁신 플랫폼을 통해서 지역의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지역에서 양성하고 취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이다. 지역의 인재가 대학입학 단계에서부터 수도권으로 유출되면서 지역의 인재 고갈로 지방대학의 존립이 위협받고 있는 현실을 극복하겠다는 의미다. 동시에 지역의 산업체에 지역인재를 원활하게 공급하여 지역경제는 물론 국가경제에 이바지 한다는 비전이 담긴 것으로 볼 수 있다. 한마디로 지역인재가 지역대학과 지역의 산업을 되살리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경남지역의 대학을 ‘공유형 대학(USG)’으로 만들어 외국의 주립대학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점이다. 경남의 공유형 대학이 이른바 ‘인서울’을 능가하는 대학으로 발돋움 할지 지켜볼 일이다.

경남도와 도내 대학, 연구기관, 산업체가 주축이 되어 대학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꿀 계기로 삼을 이번 사업에는 448억 원(국비 300억 도비 128억 기타 20억)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 된다. 핵심 사업은 스마트 제조엔지니어링, 스마트 제조 ICT, 스마트 공동체 3가지 분야다. 지역혁신 플랫폼 구축을 위해 총괄대학인 경상대학교를 비롯한 도내 17개 대학, LG전자와 센트랄, LH 등 11개 기업과 교육청, 재료연구소 등 지역 혁신기관이 참여하게 된다. 지자체와 대학, 지역의 산업체와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만큼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 집중화는 지역위기를 불러오고, 지역위기는 국가의 지속발전가능성을 어렵게 하는 총체적 난국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경남발 교육혁신 사업이 당초 취지에 맞게 성공적으로 추진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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