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여야의원 ‘공항공사법 개정 한마음’
인천지역 여야의원 ‘공항공사법 개정 한마음’
  • 김응삼
  • 승인 2020.08.19 1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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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법 개정 사활
개정안 2개 국회 계류 중
하영제, 24일 관련 토론회
인천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이 ‘인천국제공항공사법’개정안에 사활을 걸고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법 개정안이 인천지역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 등 여당 의원들이 지난 6월에 개정안을 제출한데 이어 지난 13일에는 미래통합당 배준영 의원 등이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기정비(MRO)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 두개 법률안이 계류 중이다.

인천지역 여야 의원들이 제출한 인천공항공사법 개정안은 인천공항공사 사업 영역에 △항공기 정비업(MRO) △항공기취급업 △항공종사자 교육훈련 등을 포함하고 있다.

배 의원은 이 법안을 두 차례에 걸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이 법안을 제출하기 위해선 의원 10명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이에 배 의원은 지난달 28일 통합당 의원 10명의 서명을 받아 개정안을 제출했으나 서명했던 두 명의 의원이 서명을 취소해 지난 5일 법안을 자진 철회했고, 이후 다시 10명의 의원 서명을 받아 13일 제출했다.

배 의원의 인천공항공사법 개정안에 서명했던 통합당 소속 2명의 의원이 서명을 철회 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정안을 제출한 것에 대해 당내에서 조차 비판 여론이 비등하다.

특히 배 의원이 제출한 인천공항공사법 개정안 내용 대부분도 여당 의원들이 제출해 놓은 개정안과 비슷한 수준으로 ‘남이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 얻어놓은 것 아나냐’는 지적도 있다.

배 의원은 “균형발전 때문에 인천 발전이 위기에 처한 만큼 이번에는 인천공항법 개정안이 좌절되면 안 된다”며 “인천공항과 사천은 공항 수요가 다른 만큼 경제논리로 접근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또한 인천지역 여야 의원들은 “‘경남에서 한목소리로 인천공항 발전을 막고 있는 만큼 인천도 모두가 인천공항법 개정안에 나서야한다’, ‘균형발전 정책과 인천공항공사의 발전은 별개다’”며 인천공항공사법 개정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한다.

항공 MRO사업과 관련,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지난 7월 미래통합당 의원들과 정책 간담회에서 “인천국제공항 MRO사업에 국토부가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의지가 명확하다”고 밝혔다.

통합당 하영제 의원(사천·남해·하동)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 의장을 만나 사천 항공 MRO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하 의원은 항공 MRO사업을 놓고 당내에서 여러 가지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사천시장과 의회의장, 상공회의소 회장단이 원내 지도부를 만나 사천 항공 MRO사업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또 현재 진행 중인 사천 항공MRO 사업을 중점 육성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데, 인천공항공사에서 항공 MRO사업을 추진하면 사천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게 된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 주최로 24일 오후 2시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위기의 항공정비사업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 장소가 사천시 사천근로자 종합복지관으로 변경됐다. 당초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기로 했으나 코로나19 집단감염 등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으로 장소를 바꿨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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