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으로부터 거제 지키자”
“코로나 재확산으로부터 거제 지키자”
  • 배창일
  • 승인 2020.08.2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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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용 시장, 20일 광복절 집회 참가자 검사 촉구
“25만 시민과 함께 코로나 재확산으로부터 나 자신, 동료, 가족, 이웃, 거제를 반드시 지키겠다.”

거제시는 20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변광용 시장은 “최근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코로나 확산세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제2차 대유행을 맞을지도 모르는 위기감이 전국을 불안케 하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지난 8월 15일 광복절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거제시민 94명이 참석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광화문 집회 사태로 우리 지역에서 감염이 발생한다면 모든 노력들은 수포로 돌아가고 시민들은 경제악화와 코로나19 라는 두 가지 위기 속에서 살아야하는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변 시장은 “경남도의 긴급명령에 따라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은 진단의무가 발생한다”며 “아직까지 검사를 받지 않은 집회 참석자는 증상과 관계없이 즉시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 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시에 따르면 20일 오전 10시 현재 집회 참석자 94명 중 67명이 검사를 받아 40명은 음성, 나머지 27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는 여전히 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아 시민불안이 가중되고 있어 버스 계약자, 인솔 책임자 등은 집회 참가자 명단 제출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함께 촉구했다. 이와 함께 검사에 불응할 시에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형사 고발과 피해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 엄격한 법적, 행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변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누적된 피로감에 시민들의 의지가 갈수록 약해져 가고 있다”며 “이 심각하고도 엄중한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시민 전체가 방역의 주체라는 마음으로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변 시장은 “코로나 재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의 참여와 협조가 절실하기에 높은 시민의식으로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한다”며 “거제시는 방역의 최전선에서 마지막까지 시민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20일 오전 거제시청 브리핑 룸에서 변광용 거제시장이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거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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