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많아지는 방학기간 학생 감염 확산 우려
이동 많아지는 방학기간 학생 감염 확산 우려
  • 임명진
  • 승인 2020.08.20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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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부산 다녀온 유치원생 등 미취학 아동 2명 확진
도내 학교 관련 확진 모두 7명…경남교육청 방역 강화
집회나 친지 방문 등의 목적으로 타지역으로 이동했다가 확진판정을 받는 사례가 잇따라 이동자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경남의 확진자는 174명으로 18일 이후 이틀만에 6명이 증가했다.

특히 확진자 가운데 173·174번 확진자는 형제지간으로 4살과 2살의 미취학 아동이다.

교육청이 관리하는 유치원에 재학중인 4살 어린이는 어린이집에 다니는 2살 동생과 함께 광복절인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연휴기간 동안 부산 사상구에 있는 할머니집을 찾았다.

이들 형제는 할머니(부산 225번)가 양성 판정을 받자 검사를 받고 18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경남교육청은 지난 14일까지는 각각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등원했지만 부산 방문 이후로는 등원 내력이 없는 것으로 파악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까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174명 가운데 학교 관련 확진자는 학생 6명, 교직원 1명으로 모두 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 학생은 아니지만 176번 확진자는 서울광화문 집회 참석했다가 확진됐으며, 177번은 광화문 집회참석은 아니지만 서울 인천지역을 방문한 후 양성판정을 받았다.

경남교육청은 학교 내 유증상자 관리 등 방역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하지만 도내 대부분 학교가 아직 방학 중인 데다 휴가철 등을 맞아 타지역으로 이동하는 학생들의 사례 등도 빈번할 것으로 보여 우려를 낳고 있다.

도내 초·중·고는 21일까지 초등학교는 전체 522개교 가운데 90개교(17.2%)가 개교할 예정이다. 중학교는 전체 266개교 가운데 71개교(26.6%), 고등학교는 207개교 중에서 24개교(11.5%)가 개교한다.

방역당국은 앞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자 비수도권 지역으로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서 서울, 경기도 등 수도권 주민들이 가급적 다른 시도로의 이동을 삼가해 줄 것을 권고한 바 있다.

한 학교 관계자는 “수도권 지역으로의 이동 자제가 당부되고 있지만 방학과 휴가철이 겹쳐 학생들이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지역으로 다녀오는 경우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은 방학 중 학생들이 자주 찾는 pc방이나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고 지난 19일부터 내달 11일까지 특별학생 생활지도에 들어갔다. 같은 기간 학생과 학부모와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을 전 학교에 안내했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면서 방문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는 방역당국의 지침이 전달됐다. 유치원생 확진과 관련 안내사항을 학교에 전달하고 적극적 참여를 통해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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