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도내 하루 동안 8명 추가 확진
코로나19, 도내 하루 동안 8명 추가 확진
  • 김지원
  • 승인 2020.08.22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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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의료원 간호사 1명 확진으로 응급실 폐쇄
광화문 집회 관련 교회에 ‘비대면 예배’ 행정명령
22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경남도립 마산의료원 응급실에 ‘임시폐쇄’가 적힌 문구가 부착돼 있다. 경남도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도내에서 22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8명 추가로 발생했다. 경남도는 22일 광화문 집회 참가자와 병원 의료진을 포함해 총 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중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가자는 2명(경남 188번, 189번), 수도권에서 경남을 방문한 사람이 2명(경남 190번, 191번)이고, 확진자를 접촉한 경우가 2명(경남 187번, 193번) 이다. 나머지 2명은 감염경로를 확인중이다.

경남도는 이날 오전 5명의 확진자에 대해 감염경로와 접촉자 상황 등을 브리핑 한 이후 오후 2차 브리핑에서 마산의료원 응급실 간호사인 20대 여성(경남 192번)을 포함해 추가로 3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거제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A씨(경남 187번)는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남 185번의 가족으로 거제지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21일 밤 11시 5분께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9일과 20일 거제시 소재 가게에서 근무했고, 접촉자는 가족을 포함해 4명이다. 경남 185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현재 조사중이다.

경남188번 확진자는 양산 거주 50대 여성 B씨다. B씨는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 B씨는 21일 양산지역 선별진료에서 감사를 받고 이날 새벽 양성판정을 받았다. 경남 189번 확진자 역시 광화문 집회 참석자다. 양산에 거주하는 70대 여성 C씨는 집회 참석 후 19일 자진검사를 받고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경남 183번 확진자와 같은 차량으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밀접 접촉자로 재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B씨와 C씨는 현재 특별한 증상은 없고, 이동경로와 접촉자 등은 조사 중이다.

경남 190번과 191번 확진자는 가족으로 서울거주 30대·60대 여성이다. 이들은 지난 15일 창원 친척집을 방문해 지금까지 경남에 머물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일 양성판정을 받은 경남 177번 창원거주 40대 남성과 지난 15일 창원에서 접촉했다. 이후 190번 확진자는 20일부터, 191번 확진자는 17일부터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은 16일 이후 거제, 남해, 사천 통영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부 동선과 접촉자는 파악중이다.

177번 확진자는 수도권 방문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190번, 191번 확진자 사이에 감염 선후는 현재 역학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까지 확진된 5명은 모두 마산의료원으로 입원했고 추가적인 역학조사와 접촉자를 확인중이다.

경남도는 이날 오후에 열린 2차 브리핑에서 신규확진자 3명을 추가로 발표했다. 192번 확진자는 마산의료원 응급실에 근무하는 간호사로 20대 여성 D씨다. D씨는 20일 두통으로 즉시 검사를 받았고 마산의료원측은 해당 간호사를 기숙사에 자체 격리했다. D씨는 22일 양성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D씨와 접촉한 사람은 모두 18명으로 가족 7명과 마산의료원 직원 10명과 응급실 이용 환자 1명이다.

마산의료원은 D씨의 양성판정 이후 이날 오전 응급실을 긴급 폐쇄했다. 접촉자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응급실 폐쇄 해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경남 193번 확진자는  창원의 한 교회 전수검사에서 양성 판정된 창원 거주 40대 여성 E씨다. 이 교회는 지난 16일 경남 177번 확진자가 예배에 참석해 방역당국에서 교인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중이다. 현재 검사 인원은 175명이다. 이 중 17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1명은 검사 진행중이다. 2명은 검사 예정이다.

E씨는 지난 17일 경남 177번 확진자와 접촉한 이후 18일 마산합포구 소재 마트와 편의점, 19일에는 같은 지역에서 식당과 마트를 들렀다. 현재 접촉자는 가족 4명이지만 역학조사 등을 통해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

경남 194번 확진자는 거제 거주 40대 여성으로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지난 20일 열과 코막힘 증상이 나타났고 21일 거제지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마산의료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이날 오후 추가로 확진된 3명에 대해서도 위치정보 등을 동원해 역학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도내 코로나19 누적확진자 수는 191명이다. 이 중 163명이 완치 퇴원했고, 28명이 입원 중이다.

경남도는 이번 주말을 코로나19 확산의 중대 고비로 보고 행정력을 총동원에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도는 이날 오전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목사 및 장로가 소속됐거나 확진자가 발생한 교회 24곳에 대해 오는 30일까지 ‘비대면 예배’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행정명령에 따르지 않을 경우 관련 법에 따라 형사처벌 될 수 있고, 방역 비용에 대한 구상권 청구와 고발조치도 이뤄진다.

김경수 지사는 “정부방침에 따라 오는 23일부터 사회적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 한다며 “주말 모임이나 외출을 삼가하고 종교활동도 비대면으로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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