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진주시민이 함께 누리는 소소한 행복
[기고] 진주시민이 함께 누리는 소소한 행복
  • 경남일보
  • 승인 2020.08.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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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수 (진주시장애인체육회 이사)

우리가 사는 아름다운 고장 진주는 남강 변을 따라 자전거도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자전거는 시민들의 건강을 지켜주고 에너지 절약, 환경오염 예방의 장점이 있는 선진교통수단이다. 자전거통행을 위한 자전거도로는 자전거 동호인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휠체어장애인은 물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나온 가족, 가족들과 산책 나온 시민 등 이동에 어려움이 있거나 위험이 따르는 교통약자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중요한 안식처 역할을 한다.

희망교에서 판문동 남강댐까지의 자전거도로 예정구간은 현재 천연기념물인 수달을 비롯해 자연상태의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천혜의 자연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또한 환경단체에서 우려하는 환경 훼손과 관련해서는 진주시에서 ‘환경 평가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문제는 간단하다. ‘사람과 자연’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표현 그대로 친환경적인 자전거도로를 조성하면 되는 것이다. 진주시에서는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철저히 조사하여 주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환경단체에서는 이에 대하여 철저히 분석해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대안을 제시하여 진주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면 되는 것이다.

칠봉산은 산 그대로, 산 아래로 이어지는 비포장도로는 도로 그대로 두고 자연을 관망할 수 있는 곳으로, 그리고 자전거와 보행자,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자전거도로를 조성하면 되는 것이다.

충무공동과 새벼리 아래의 자전거도로처럼 산은 그대로 두어 자연과 하나 되는 곳으로, 집현면 자전거도로처럼 산에서 상당 부분 떨어져 자연을 관망하는 곳으로 조성하면 된다. 이렇게 되면 이곳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곳으로 바뀌면서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자전거도로 조성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던 이곳이 시와 시민들, 환경단체 등이 서로가 머리를 맞대고 최선을 다한 대표적 통합의 장이 되어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천혜의 자전거도로 보다 더 유명세를 타지 않을까 싶다.

이곳에 자전거도로가 완성되면 하대동, 충무공동, 상평동, 칠암동, 망경동, 희망교를 지나 남강댐까지 진주시 장애인 가족들과 함께 릴레이 환경캠페인 ,진주시 자전거 이용 캠페인을 펼치고 싶다.

김천수 진주시장애인체육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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