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확산 비상, 경남 사흘간 확진자 21명
전국 확산 비상, 경남 사흘간 확진자 21명
  • 취재부종합
  • 승인 2020.08.2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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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집회관련 확진 7명
마산의료원 간호사 1명도
n차 감염 우려 지자체 긴장
경남지역에서 수도권이나 광화문 집회와 관련된 시민이 잇따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사흘간 2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23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95명으로 사흘 전인 20일 같은 시각 대비 21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입국자 2명을 제외한 19명은 지역감염 사례다. 지역감염 사례는 광복절 집회 관련이 7명(직접 방문 5명, 접촉자 2명)으로 가장 많고 조사 중 6명, 수도권 관련 4명, 타지역(부산) 확진자 접촉 2명 순이다.

지역별로는 창원 7명, 김해 5명, 거제 4명, 양산 3명, 진주 1명, 창녕 1명이다. 확진 일자별로 분류하면 20일 2명, 21일 8명, 22일 10명, 23일 1명이다.

이외에도 이날 필리핀에서 입국한 통영시민 1명이 공항 검역단계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화문집회 등 수도권 관련 검사 난항=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의 자진 검사가 늘면서 23일 오후 1시 기준 경남도가 파악한 참가자 1292명보다 많은 1400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수검률이 108.4%로 집계됐다. 이 중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음성 1345명, 진행중 49명이다.

문제는 경남도가 중앙방책본부로부터 명단을 제공받은 광화문 집회 참석자 수검률은 66.7%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경남도가 명단에 포함된 도민 616명 중 중복을 제외한 도민 432명을 실제 검사자 명단을 대조한 결과, 288명은 검사를 받았지만 나머지 144명이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검사를 받지 않은 144명 중 66명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나머지 78명은 검사예정 35명, 타 시·도 거주자 16명, 방문력 없는 사람이 11명, 검사 거부자가 16명이다. 방역당국은 검사거부자가 지속적인 설득에도 협조를 하지 않을 경우 심층 조사와 함께 경찰에 수사의뢰 예정이다.

사랑제일교회 방문자는 54명으로 검사결과 음성 41명, 검사예정 2명, 미실시 10명(검사거부 8명, 연락두절 2명), 타 시도이관 1명이다. 경남도는 경찰에 이들에 대한 GPS 자료를 요청해 5명의 위치를 확인했고, 남은 5명의 위치정보를 조회 중이다. GPS를 확인된 사람 중 4명은 방문력이 없는 점이 입증됐으나, 1명(연락두절)은 지난 8일 사랑제일교회와 15일 광화문 인근 방문력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마산의료원 간호사 확진=신규 확진자 중에는 마산의료원 간호사(20대·여·창원) 1명도 포함됐다.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 간호사(경남 192번)는 응급실 근무자로 코로나19 확진자들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업무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부산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감염경로는 아직 조사 중이다.

이 간호사의 접촉자인 의사 1명, 간호사 2명, 가족 7명, 외부 접촉자 8명 등 18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와 별개로 의료원 내에서 동선이 겹친 환자 1명과 의료진 등 8명의 동선 노출자 역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마산의료원은 응급실을 폐쇄하고 긴급 방역 조치를 했다. 다행히 의료원 내 접촉자와 동선 노출자 모두 음성이 나오면서 응급실 운영을 23일 오전부터 재개했다.

◇확진자 잇따른 지자체 ‘비상’=경남지역에서 지역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각 지자체는 n차 감염을 막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창원지역에서 불안의 목소리가 높다. 8명 신규 확진자 중 마산합포구에서만 5명이 추가되자 순식간에 거리가 썰렁해지면서 지역상권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꺼번에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거제 역시 비상이다. 분식점을 운영하는 모녀에 이어 국수집과 커피숍 업주와 직원 등 직·간접 접촉자가 많은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 사회를 통한 n차 감염까지 우려되고 있다.

취재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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