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파프리카, 중국 첫 수출길 오른다
국산 파프리카, 중국 첫 수출길 오른다
  • 김영훈
  • 승인 2020.08.26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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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영상검역 통해 절차 완료
27일 부산항서 첫 선적…본격 수출
국산 파프리카가 중국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산 파프리카를 중국으로 수출하기 위한 마지막 절차인 영상 현지검역을 완료해 27일 부산항에서 선적을 한다.

이번에 수출되는 물량은 820㎏로 중국과 합동으로 영상검역을 실시했으며 이달 말 중국 천진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파프리카를 중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중국 당국과 협의를 진행해 왔고 지난해 11월 양국이 검역조건에 합의했다. 이후 선과장 등록, 수출조건 고시 등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단 수출조건에는 중국 검역관이 방한해 파프리카의 생산부터 수출과정까지 점검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으로 중국 검역관의 방한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농식품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채널을 동원해 중국과 협의한 결과 현지검역을 비대면 영상 검역으로 대체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영상검역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실시하는 비대면(untact) 방식의 현지검역으로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중국 해관총서, 수출 선과장 현장을 3원으로 연결해 실시됐다.

영상 현지검역은 파프리카 수출검역 전 과정을 영상으로 실시간 보여주면서 중국 측 질의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중국은 한국의 파프리카 생산, 유통시설과 검역시스템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수용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파프리카 중국시장 진출은 수출량의 99% 이상이 일본에 편중돼 있던 수출시장을 다변화한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국내 파프리카 생산량 8만 767t 중 수출량은 3만 5325t으로 일본에만 3만 5250t(99.8%)이 수출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베트남과의 수출검역 조건을 확정, 고시해 베트남으로도 파프리카 수출이 시작될 것이다”며 “국내 생산이 증가하는 10월 이후부터 대중국 수출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파프리카 생산자단체, 수출업체와 함께 민관합동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중국 이외 국가에 대해서도 비대면 영상회의를 활용한 농산물 수출검역 협상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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