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느슨해진 코로나 경각심 다잡아야 할 때다
[사설]느슨해진 코로나 경각심 다잡아야 할 때다
  • 경남일보
  • 승인 2020.08.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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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발 코로나에 경남이 뚫리면서 도내에서는 연일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경남도는 25일 집회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등 4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김해에서 3명, 거제에서 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도내에서 누적 확진자는 200명에 이른다. 광복절 집회 참가자와 관련해 지금까지 1514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 중 양성 6명, 음성 1478명, 검사 진행 중 30명이다. 추가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걱정이다.

이처럼 경남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경남도를 비롯한 창원시, 진주시 등 일선 지자체는 코로나 방역 비상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창원시는 유흥·단란 주점 및 노래연습장 등 고위험시설 2814개소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 조치를 내렸다. 진주시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맞춰 지역 내 다중이용시설 대표자들에게 ‘다중이용시설 집합금지 및 제한 명령서’와 함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는 서한문을 전달했다. 다른 지자체들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도내에서도 감염 경로가 아직 파악되지 않은 ‘깜깜이’ 환자가 있다는 것이다. 또 일부는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광화문집회 참가자임을 통보받고도 연락을 두절한 채 곳곳을 활보했다고 한다. 게다가 추가 확진자 중에 상당수는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도민들을 더 불안케 하고 있다. 방역당국이 감염경로를 밝혀내기 위해 심층역학조사에 들어갔으나, 밝히기가 쉽지않다. 그렇다 보니 누가 코로나19 확진자인지 모른다. 도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잇딴 발생으로 두려움과 불안감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그동안 경남에서는 코로나19 발생이 잠잠했던 탓인지 경각심이 느슨해져 있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경남은 물론 전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그럼에도 마스크 착용, 일정한 거리두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도민들이 여전히 많다. 더 늦기 전에 우리 스스로가 경각심을 다 잡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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