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교육감, 개학 앞두고 학원에 방역 협조 요청
박 교육감, 개학 앞두고 학원에 방역 협조 요청
  • 임명진
  • 승인 2020.08.26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교·학원은 교육공동체”
담화문 이어 호소문 발표
휴원·원격수업 전환 당부
박종훈 교육감이 연일 지역 교육계에 코로나19 방역 동참과 협조를 호소하고 있어 시선을 끈다.

박 교육감은 26일 도내 학원장을 대상으로 호소문을 발표했다. 학원이 휴원이나 원격수업으로 전환을 적극 검토하는 등 학교 밖 교육 방역의 핵심이 되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앞서 24일에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안전한 학교를 지켜내겠다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 같은 박 교육감의 행보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함께 9월 2학기 개학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경남은 코로나19 확산의 위기 속에서도 1학기 동안 단 한 건의 교내 감염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교육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학생 8명, 교직원 1명 등 모두 9명이다. 최근에 잇따라 3명의 학생이 확진판정을 받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행히 교내감염은 없지만 문제는 최근 감염경로를 알수 없는 지역감염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박 교육감은 담화문을 통해 “1600여 곳의 유치원을 비롯한 초·중·고 학교 안에서의 학생 밀집도 최소화와 추가적인 방역대책과 물품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담화문에 이어 이날 호소문은 학교 밖의 또 다른 교육시설을 향하고 있다. 현재 도내에는 교육청의 관리를 받는 학원의 수가 지난 6월30일 기준으로 6297곳에 달하고 있다.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보습학원, 외국어학원, 독서실 등을 비롯해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무원 학원도 포함돼 있다.

학원은 학생들이 방학이나 하교 후 이용하는 곳이다. 학교 방역 못지않게 학원 방역이 중요한 이유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300인 이상의 대형학원은 고위험시설로 분류돼 운영이 중단된다. 300인 미만의 학원은 다중이용시설에 포함돼 운영제한을 두고 있지만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에는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박 교육감은 학원장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휴원이나 원격수업으로 전환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만약 어렵다면 학원 내 학생 밀집도 최소화, 방역수칙 준수 등 자체적인 방역 강화 대책을 수립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교육감은 “학교와 학원은 학생을 통해 하나로 연결될 수 밖에 없는 교육공동체이기에 학교 방역의 성공과 학원 방역의 성공은 결코 다르지 않다”고 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