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우려되는 경남도내의 코로나 국면
[사설] 우려되는 경남도내의 코로나 국면
  • 경남일보
  • 승인 2020.08.2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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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도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누적 확진자가 26일 오전 현재 210명으로 하루 사이에 10명이 늘었다. 도내에서 하루 동안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월 26일에 이어 두 번째다. 어제의 경우 확진자는 전일비 1명 느는 데 그쳐 적이 다행스럽긴 해도 26일의 확진자 증가 10명 중 9명의 감염경로가 명확히 파악되지 않은 점은 불안 요소다. 이른바 깜깜이 감염자인 것이다. 우려되는 국면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김해시청과 김해시의회 청사가 26일 임시 폐쇄되고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했다. 청사는 방역 완료 후 업무가 곧 재개되겠지만 이 상황에 대한 도민의 불안과 시민의 일시적 불편·혼란은 불가피하다. 한 확진자가 멤버였던 특정일의 김해시 간부회의 참석 인원이 20여 명이라 하니 시청발 지역확산 걱정도 크다.

다행히 확진자와 회의장에서 가까이 있었던 시장 등 밀접 접촉자 8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소정의 격리 조치 등은 엄정히 준수돼야 할 일이다. 같은 날 소속 직원의 확진이 확인된 밀양시농업기술센터도 건물을 임시 폐쇄하고 역학조사를 벌였다. 거제서는 농사일을 함께 한 일가족 셋이 확진되었다. 통제냐 확산이냐의 기로에 선 분위기다.

지금 다수의 각급 학교가 수업을 못 하고 있다. PC방 등 영세한 개인 사업자들로 하여금 생업을 못 하도록까지 강제하는 상황이다. 이 미증유의 엄중 상황에서 모두는 비상한 긴장감을 유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 물론 세계적 수준의 의료 선진국민으로서 지나친 공포와 불안감에 빠질 필요는 없다. 그러나 예방 수칙만큼은 잠시도 소홀히 하지 않는 엄격함이 모두에게 요구되는 때이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손 자주 씻기만 잘해도 감염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사람 많은 곳은 최대한 피하는 등의 가이드만 지켜도 90% 이상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안 지키면 위험도가 그만큼 높아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가벼이 흘려서는 안 되겠다. 지금은 이런 자세와 실천만이 최선의 대비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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