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집회 참가자, 두 자녀 코로나19 감염
서울 광화문 집회 참가자, 두 자녀 코로나19 감염
  • 이은수
  • 승인 2020.08.28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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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코로나19 대응 관련 브리핑…집회 참가자 고발 검토
창원지역에서 서울 광화문집회 참가자와 자녀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특히 서울 집회참가자가 사실을 숨기고 검사를 1주일간 거부하면서 방역에 구멍(차질)이 뚫려 창원시가 고발을 검토하고 나섰다.

창원시는 28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브리핑을 통해 “창원지역에 지난 22일(토) 50번 확진자(경남 193번) 발생 이후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창원시 확진자는 총 50명이며, 38명이 완치됐고, 12명이 치료중”이라고 밝혔다.

창원51번(경남217번) 확진자는 의창구 거주자이며, 지난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창원시로 통보한 광화문 기지국 정보 2차 명단에 포함돼 있었다.

지난 26일 보건소의 검사 권유에 광화문에 방문한 사실이 없다고 검사를 거부한 바 있으며, 27일 보건소의 계속되는 검사 권유로 진단검사 실시해 27일 오후 10시 30분 양성판정에 따라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밀접접촉자는 배우자와 자녀 2명이며, 검사 결과 배우자는 음성, 두 자녀는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자택과 주요 동선 경로는 방역을 모두 완료했다.

최영철 안전건설교통국장은 “51번 확진자는 최초 증상 발현일인 8월 20일의 이틀 전인 8월 18일부터 27일까지 의창구 용호동, 신월동 일대에 동선이 있으며, 자세한 동선은 역학조사가 완료되는대로 즉시 공개하겠다”며 추가 전파 예방을 위해 동선정보 상 방문 장소 및 시간대가 겹치는 분들은 신속히 보건소를 방문, 진단검사 및 관련 안내를 받을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특히 창원52번(경남221), 창원53번(경남222번) 이 두 명의 확진자는 창원51번 확진자의 자녀로 지역사회 우려가 높다.

52번 확진자는 부산소대 대학생으로서 계속 집에만 머물렀으므로 별다른 동선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53번 확진자는 신월고등학교 1학년 학생으로 등교 및 학원 방문 동선이 파악됐다.

해당 학교는 지난 25일 개학한 이후 25일과 26일 1학년과 3학년이 등교했으며, 27일에는 2학년과 3학년 학생들이 학교를 갔다. 따라서 보건당국은 2학년을 제외한 교직원과 1·3학년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신월고등학교 전체 학생수는 617명이나 돼 학교발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최영철 국장은 “창원51번 확진자로 인해 지역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 51번 확진자와 51번의 광화문 집회 인솔자에 대해서는 법령 상 허용되는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창원시는 개인적 무관심, 이기심 등으로 지역사회 전체의 건강과 질서를 위협하는 행위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광화문 집회 관련, 316명 중 1차와 중복되는 인원을 제외한 182명이 검사 대상이며, 131명은 검사를 마쳤는데, 양성 1명이 나왔다. 검사 거부는 4명, 연락두절 16명, 기타 10명이다. 시는 건강진단 명령서를 발부해서 29일까지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수사의뢰까지 초강수를 두면서 검사자는 늘고 있다. 시는 창원51번 확진자에 대해 수사의뢰를 넘어 가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최영철 국장은 “그간 창원시는 8·15 광화문 집회참석자에 대해 자진 신고와 검사를 수없이 당부드렸다”며 “하지만, 아직도 검사받지 않은 분들이 계신데, 오늘을 계기로 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자께서는 본인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 이웃의 안전을 위해 신속히 검사에 응해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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