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간 적 없다" 잡아뗀 창원 확진자…접촉자 줄줄이 감염
"광화문 간 적 없다" 잡아뗀 창원 확진자…접촉자 줄줄이 감염
  • 연합뉴스
  • 승인 2020.08.2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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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이어 편의점 이용한 회사원 양성 판정…학교·학원도 ‘발칵’
서울 광화문 집회에 간 적이 없다고 딱 잡아떼다 결국 코로나19에 감염된 경남 창원시 51번째 확진자(경남 217번)로 인한 n차 감염이 현실화했다.

28일 오후 5시 기준 창원시 51번째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인 두산공작기계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창원 51번째 확진자는 두산공작기계 기숙사 건물에 입주한 편의점에서 근무한다.

방역 당국은 확진 판정을 받은 두산공작기계 직원이 이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면서 창원 5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을 CCTV로 확인했다.

이 편의점은 두산공작기계 기숙사 건물에 있어 평소 많은 직원들이 이용한다.

또 회사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어서 지나가는 직원들도 많은 편이다.

창원시는 두산공작기계에 선별 진료소를 차리고 이 회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에 들어갔다.

두산공작기계는 일단 31일까지 회사 문을 닫기로 했다.

창원 51번째 확진자는 40대 여성으로 전날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서울 광화문 집회에 간 적이 없다고 잡아떼다 코로나19에 걸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6일 광화문 기지국 정보 2차 명단을 지자체로 통보했다.

창원시가 받은 명단에 이 여성이 들어있었다.

창원시는 이 자료를 근거로 곧바로 이 여성에게 코로나19 검사를 권유했다.

그러나 이 여성은 “광화문을 방문한 적이 없다”며 검사를 거부했다.

보건소의 검사 권유가 계속되자 이 여성은 “다음 주 검사를 받겠다”고 고집을 피우다 결국 27일 오후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의 대학생 아들, 고등학생 딸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의 딸이 다니는 신월고는 28일 아침에 학생들 등교를 중지했다.

경남도와 경남교육청은 학교 내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 교직원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검사에 들어갔다.

확진 여학생은 창원시 최대 학원가 밀집지역인 성산구 상남동의 한 학원에 다녔다.

상남동 일대 학원가가 발칵 뒤집혔다.

경남학원연합회는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창원 성산구, 의창구 지역 모든 학원을 휴원하기로 했다.

경남교육청은 상남동 학원가 역학조사와 방역도 진행했다.

최영철 창원시 안전건설교통국장은 “법률 검토 후 (광화문 방문 사실을 속인) 창원 51번 확진자에게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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