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넘보지 마라" NC, 키움 제압…다시 2.5경기 차
"선두 넘보지 마라" NC, 키움 제압…다시 2.5경기 차
  • 이은수
  • 승인 2020.09.01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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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를 넘보지 말라!”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로 주목받은 첫날 경기에서 선두 NC 다이노스가 먼저 웃었다.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1일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 NC는 이틀 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와 원정경기에서, 이날 후반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5-2로 승리했다. NC는 최근 7경기에서 3연승 1패 뒤 다시 3연승을 달리며 우승에 한발짝씩 다가서고 있다.

선두 NC(57승2무34패)와 2위 키움(59승41패)은 다시 2.5경기 차로 벌어졌다. 키움은 이번 홈 2연전을 모두 가져가 1위 입성을 다짐했으나 NC는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NC가 2일 경기에서도 다시 이기면 키움을 3.5경기 차로 따돌리며 한결 여유롭게 선두를 지킬 수 있다.

NC 선발투수 마이크 라이트는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4패)째를 챙겼다.

라이트는 지난달 2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부터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키움 선발 김재웅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3패째를 당했다.

기존 선발진의 줄부상으로 대체 선발로 발탁된 김재웅은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역투했지만, NC 에런 알테어의 장타를 막지 못했다. NC의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알테어는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했다.

첫 타석부터 홈런을 친 알테어는 2루타 2개를 더해 장타자의 면보를 과시했다.

알테어는 3회초 무사 1루에서 김재웅의 시속 139㎞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2점포를 날렸다. 알테어의 시즌 21호 홈런이다. 알테어는 5회초에 좌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박민우의 좌전 안타에 득점하며 점수를 3-0으로 벌렸다.

라이트는 5회말 선두타자 허정협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지며 조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사 2, 3루에서 전병우의 3루수 땅볼에 3루에 있던 허정협이 홈을 밟으면서 키움이 1점 추격했다. 키움은 6회말 애디슨 러셀과 김웅빈의 연속 2루타를 묶어 1점 추가했으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NC는 3-2로 쫓겼지만 타선이 뒷받침했다. NC는 8회초 1사 1, 3루에서 양의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 달아났고, 9회초에는 1사 만루에서 박민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5-2로 따돌렸다. 라이트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는 임창민-임정호-문경찬으로 이어진 불펜과 마무리투수 원종현이 키움의 추격을 차단하며 NC 승리를 지켰다. 문경찬은 8회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NC는 지난 5월 14일 단독 선두로 올라선 뒤 3달 넘게 순위표 최상단을 차지하고 있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NC가 7승5패로 앞서고 있다. 최근 분위기는 대조적이다. 트레이드 등을 통해 불펜을 보강한 NC는 최근 11경기서 8승3패로 다시 흐름을 탔다. 부상 선수도 속속 복귀하고 있다. 반면 키움은 에릭 요키시, 최원태, 박병호, 안우진 등 주축 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하며 뒤숭숭하다.

당초 1일 선발은 요키시였으나 어깨 통증으로 이탈하면서 대체 선발 김재웅이 들어갔다. 2일 경기에도 최원태를 다른 선수가 대신한다. 키움 투수들이 NC의 막강 화력을 막아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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