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는 지난 6월, 경남서부보훈지청에서 6.25전쟁 70주년을 맞이하여 주최한 평화와 기억의 시(詩)작(作) 행사에서 전쟁을 겪어보지 못한 20대 청년들과 실제 70년 전 6.25전쟁에 참전하신 참전 용사가 한자리에 모여 서로 대화를 나누고 소통의 시간을 가진 후 함께 쓰여 진 시입니다.
소년과 할아버지
“할아버지 6.25전쟁 때는 어땠어요?”
한마디에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이야기
당시 열여덟 소년의 이야기
이제는 주름진 어른의 이야기
“우린 헐벗고 헐벗었었다.”
살고 싶었다. 너무나 살고 싶었다.
열여덟 소년의 절박한 이야기
어느덧 할아버지가 된 소년의 주름 속에 녹아든
칠십여년의 이야기
이 이야기 속에 담긴 그 순간들을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6.25 참전용사 강대식 그리고 경남서부보훈지청 청소년 보훈봉사팀 문현주 공동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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