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제비꽃 하나를 피우기 위해선 숲이 통째로 움직여야 한다
노랑제비꽃 하나를 피우기 위해선 숲이 통째로 움직여야 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20.09.0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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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향 (장학사·시인)
오랜 준비기간을 마치고 지난 주말 ‘깜냥깜냥발명뽐내기잔치’ 세부계획이 각급학교로 전달됐다. 코로나 19로 인해 취소된 ‘경남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의 대체사업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시작하는 행사이니만큼, 경남 발명과 창의력 교육에 열정적으로 헌신해 온 담당연구사의 철저한 준비와 도내 발명과 창의력 교육분야 초중고 전문가집단 교원들의 충분한 검토과정을 거쳤다.

이 행사는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연구결과물을 제출하는 형태이다. 참가부문은 발명아이디어, 발명만화, 창의적 문제해결의 세 분야이며 참가자격은 경상남도 초중고 재학생과 청소년이다. 경상남도교육청 과학교육원 홈페이지에 회원으로 가입한 후 참가가 가능하다. 서류제출 마감은 10월 8일까지로 자세한 내용은 경상남도교육청 과학교육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문제제시 영상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결과는 부문별, 학교급별 제출된 작품의 수준을 고려하여 200편의 우수 작품을 선정하고, 참가확인서와 함께 소정의 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우수 작품 중 각 부문별 40작품은 자료집으로도 발간할 계획을 갖고 있다.

2학기엔 어쩌면 정상 수업을 할 수도 있을 거라고 기대를 모은 것도 잠시, 한순간 방심하면 무섭게 휘몰아치는 코로나 광풍은 가히 위협적으로 현실 속에 파고들어 있다. 반복되는 꿈같은 현실 앞에서 지금 우리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호기심이 많고 지루함을 견디기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지금은 새롭고 다양한 학습 경험들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때에 열과 성을 다하여 제공한 ‘깜냥깜냥발명뽐내기잔치’ 같은 행사가 다소 자루한 환경 속에 놓여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유의미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각급학교와 학부모의 보다 적극적인 안내와 참가독려가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아이들은 어떠한 계기로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면 폭풍적으로 성장한다. 우연히 읽은 책을 통해서나 행사나 각종대회의 경험 속에서 성취감과 자긍심을 갖게 되고 삶을 설계하는 동기부여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 좀 더 다채로운 학습경험으로의 안내 필요성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힘든 현실이지만 끊임없이 성장해 나가야 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우리 모두가 손발을 맞추어 나가야 될 것이다. 반칠환 시인의 싯구가 떠오른다.

‘노랑제비꽃 하나가 피기 위해 /숲이 통째로 필요하다/우주가 통째로 필요하다/지구는 통째로 제비꽃 화분이다.’
 
최숙향 (장학사·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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