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재난 고통, 약자에 더 가혹”
이낙연 “재난 고통, 약자에 더 가혹”
  • 김응삼
  • 승인 2020.09.0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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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국회 교섭단체 연설…지원금 ‘선별 지급’ 필요성 강조
여야정 정례대화 재개·비슷한 정책 공동 입법 제안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지원금의 맞춤형 지급 방침에 대해 “세상이 그렇듯이, 재난도 약자를 먼저 공격한다” 며 “재난의 고통은 약자에게 더 가혹하다. 바이러스는 사람을 가리지 않지만, 그 고통은 평등하지 않다”며 제2차 긴급재난지원금의 ‘선별 지급’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고용취약계층, 소득취약계층은 생계가 위태롭다.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은 하루가 급하다”며 “특히 음식점, 커피숍, 학원, 목욕탕, PC방 등 대면 비중이 큰 업종은 거리두기의 직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고통을 더 크게 겪으시는 국민을 먼저 도와드려야 한다. 그것이 연대이고, 공정을 실현하는 길이다”라며 “동시에 어느 국민도 부당한 불이익을 당하시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사각지대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힘겨운 국민들께서 추석 이전부터 지원을 받으실 수 있어야 한다“며 추경 심의과정에서 의원님들의 합리적 의견은 기꺼이 수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난을 헤쳐 나가는 동안에라도 정쟁을 중단하고 통합의 정치를 실천하자”며 “사실상 중단된 여야정 정례 대화를 다시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 “여야의 비슷한 정책을 이번 회기 안에 공동 입법하자”며 감염병 전문병원 확충, 벤처기업 지원, 여성 안전 같은 4·15 총선 공통공약, 경제민주화 실현, 청년의 정치참여 확대, 재생에너지 확대 등 공통 정강정책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만약 반대를 위한 반대가 있다면 단호히 거부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은 한 대화로 풀지 못할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대전환의 시대가 오고 있다”며 건강안전망, 사회안전망, 한국판 뉴딜과 신산업, 성 평등, 균형발전을 결단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감염병 전문병원의 권역별 설치, 생명안전기본법·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전국민고용보험 시행, 전일보육 책임체계 구축, 전국 도서관·박물관 등을 연결하는 ‘디지털 집현전’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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