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태풍에 산사태·침수·범람 줄줄이
잇따른 태풍에 산사태·침수·범람 줄줄이
  • 이웅재
  • 승인 2020.09.07 2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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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선, 경남 상륙 한 때 긴장…김해선 공장 매몰로 1명 구조
마이삭에 이어 곧바로 들이닥친 10호 태풍 하이선이 경남에 또 다시 생채기를 냈다.

하지만 다행히 연이은 태풍에도 타 시·도에 비해 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7일 경남도와 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하이선의 영향으로 경남에서 산사태를 비롯해 매몰사고, 정전, 도로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이번 태풍으로 거제와 양산, 김해에서 피해가 다수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 11분께 김해시 상동면 대감리 한 1층짜리 금속 처리 공장 주변 뒷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토사 등이 공장 내부를 덮쳐 작업자 A(56)씨가 매몰됐다.

당시 공장 내부에 있던 나머지 8명은 신속히 대피해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119 소방대원 등에 의해 사고 1시간 30여분 만인 오후 3시 39분께 구조돼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양산시 유산동 한 철강업체 인근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에 주차된 승용차 5대가 매몰됐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또 거제의 한 아파트 앞산 절개지에서 토사가 쏟아져 차량 피해 등이 발생했다.

김해, 의령, 거제 등에서 대규모 전쟁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3만 7664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은 가운데 한전에서 긴급 복구 작업을 펼치고 있다.

거제와 양산에서는 도로 침수로 오전 한 때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되기도 됐다.

양산시 어곡동 한 도로는 성인 남성의 무릎 높이만큼 물이 들어차 차량 진입이 통제됐으며 양산 삼호동 한 주차장 앞에 물이 들어차면서 승용차 여러 대가 물에 잠겼다.

또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 안민터널 입구 하천이 범람했으며 남산동 창원터널 고가도로 산과 거제를 연결하는 거가대교는 이날 오전 0시부터 양방향 전면통제 됐다.

강한 바람으로 도내 곳곳에서 가로수 20여 그루가 부러지거나 뽑히고, 간판 10여 개가 떨어졌다.

침수와 쓰러짐, 낙과, 비닐하우스 파손 등 747㏊의 농업피해와 축사 지붕 100㎡ 파손과 돼지 30마리 폐사 등의 축산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경남도와 창원소방본부는 이날 300건의 구조작업 등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피해는 오후 6시 현재 계속 집계 중이다.

한편 울산과 부산에서 이날 오전 정전, 도로 통제, 항공기 결항 등 피해가 속출했다.

취재부 종합

▶관련기사 4면

 
‘하이선’ 영향 경남 도로 침수 속출 제10호 태풍 ‘하이선’ 이 경남에 영향을 주면서 7일 도내 곳곳에서 도로 차량 침수 신고가 속출했다. 사진은 침수된 양산 삼호동 주차장 모습. 사진제공=경남소방본부
태풍에 쓰러진 가로등, 승용차 앞 유리 파손 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7일 오전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거리에서 가로등이 쓰러지면서 도로에 있던 승용차 앞 유리가 파손돼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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