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세계 미술시장 강타
코로나19, 세계 미술시장 강타
  • 연합뉴스
  • 승인 2020.09.0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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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경매는 호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외 미술시장 거래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대안으로 실시된 온라인 경매는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가 펴낸 2020년 1~7월 국내외 미술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해외 주요 경매사의 매출은 작년 1~7월보다 49% 급감했다. 반면 온라인 경매 매출은 497% 증가해 6배 규모로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크리스티, 소더비, 필립스 등 대형 경매사들의 런던, 뉴욕, 홍콩, 파리 경매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해외 경매사들은 오프라인 경매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높은 낙찰률을 기록해온 작품들을 엄선한 특별 온라인 경매는 80%대에 이르는 낙찰률을 기록했다. 서울옥션과 케이옥션 등 국내 주요 경매사의 메이저 경매 매출은 같은 기간 약 43% 줄었다.

국내 전체 온·오프라인 경매 매출은 작년보다 약 30% 감소했다. 오프라인 경매가 아닌 온라인 경매의 거래 실적이 좋았음을 보여주는 수치이다. 박서보, 정상화를 비롯해 시장을 선도해온 단색조 회화가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등 대가들의 거래 가능한 매물이 많지 않은 점도 국내 시장 부진의 이유가 됐다. 이우환은 84억9000만원으로 상반기 낙찰총액 1위를 기록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상반기 낙찰금액 상위 작품 10위에 3점이 포함됐다.

국내 경매 낙찰액 1위는 야요이 쿠사마의 ‘Soul Burning Flashes’(27억9000만원)였고, 이우환의 ‘From Point’가 15억2000만원으로 2위였다. 센터는 코로나19가 세계 미술시장을 강타하면서 거래 규모가 감소했다며 온라인 비대면 거래 활성화, 시장을 주도한 단색조 회화의 대안 작가 발굴, 몇몇 작가에 집중된 경매 포트폴리오 확대 등을 대안으로 언급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 경매 전환으로 국가별 경계가 무너진 시장에서 국내 작가의 경쟁력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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