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벽 넘어 중국에 ‘경남시장’ 개장
코로나 벽 넘어 중국에 ‘경남시장’ 개장
  • 이웅재
  • 승인 2020.09.13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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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우수 농식품 홍보 판촉전
중국 상해·청도에서 동시 개최
현지·파견인력 동원 새 마케팅
‘사람은 못가도 제품은 간다’

코로나19시대, 해외 현지 혹은 파견인력을 활용한 ‘경남 우수 농식품 중국 판촉전’이 시작됐다.

경남도는 (주)경남무역과 함께 중국 상해와 청도에서 도내 21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경남 우수 농식품 홍보 판촉전’을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판촉전은 상해 W마트 1, 3호점과 청도 맥스타백화점, 국제공예품성 쇼핑몰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 시대 새로운 마케팅 기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번 판촉전에는 도내 21개 업체 46개(상해 11개 업체 26개·청도 10개 업체 20개)품목이 참가한다.

상해 판촉전에는 유정실 상해사무소장과 배재진 통상자문관이, 청도 판촉전에는 곽찬영 산동사무소장 등 중국 현지의 경남도청 공무원과 임용 재원이 지원에 나서고 있다.

21개업체는 평화식품, 하얀햇살, 거제알로에팜, 자연향기, 우포바이오 푸드, 착한떡, 슬로푸드, 아세아식품, 한울식품, 우도식품, 신광제과, 모든푸드, 동의초석잠, 이음새농업, 태양식품, 에이원식품, 산앤들, 거제농산, 신흥물산, 미락 F&S, 칠성제과 등이다.

경남도는 매년 농식품 해외박람회와 판촉전 행사를 수차례 개최하면서 도내 농식품 업체들을 지원해 왔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입출국 제한 등의 장벽에 가로막히면서 그동안 힘들여 구축했던 해외판로가 축소 또는 붕괴될 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도는 ‘사람은 못가도 제품은 갈 수 있다’며 ‘현지인력 활용 해외 판촉전’이라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냈다.

각국에서 선정된 대표 바이어가 판촉 물품 전량을 구매해 진행하는 현지판촉전은 9월 10일부터 11월 23일까지 중국과 일본(도쿄), 베트남(하노이, 호찌민), 미국(LA), 태국(방콕) 등 5개국 7개소에서 열리는데, 도내 56개 업체 62개 품목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판촉전은 경남의 우수 농식품 중국시장 선점과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 마련한 것이다.

지난 7월 24일 (사)경남농수산식품수출협회와 ㈜경남무역, ㈜파크인터내셔널 등 3개 위탁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농식품 해외 박람회 및 홍보판촉전 운영 간담회’에서 결정됐다. 당시 간담회 참석자들은 경남해외사무소와 해외통상자문관 등 현지 경남도의 인력을 활용해 판촉전을 추진키로 했다.

정태호 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코로나19로 불확실해진 수출 여건이 언제 개선될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사람이 갈 수 없다면 제품이라도 보내서 수출지원 홍보활동을 이어가자는 취지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 7월 23일 경남도농업기술원에서 도내 최초로 ‘농수산식품 온라인(비대면)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97건 8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린 바 있다.

당시 도는 산동사무소의 바이어 풀을 이용해 11명의 우수 바이어를 모집해 도내 37개 수출업체와 연결했다.

당일은 바이어와 수출업체는 1대1 화상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원활한 상담을 위해 통역 서비스를 각각 제공했다.

이웅재기자



 
 
코로나 시대, 해외 현지에 가지못하는 상황에서 경남도는 제품을 먼저 보낸 뒤 현지파견 공무원들을 활용해 경남의 우수 농식품 홍보·판촉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시작돼 일주일간 계속되는 이번 판촉전은 중국 상해와 청도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경남 우수 농식품 홍보 판촉전’이 중국 상해와 청도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행사는 10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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