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코로나 시대, 가정에서 식품 이물(異物) 혼입 주의
[기고]코로나 시대, 가정에서 식품 이물(異物) 혼입 주의
  • 경남일보
  • 승인 2020.09.1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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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옥 (부산식약청 청장)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되면서 음식점이 아닌 일반가정에서 음식물을 먹는 경우가 많아졌다.

가정에서 음식을 섭위할 경우 온도와 습도가 높은 무더운 여름철에 벌레, 곰팡이 등의 이물(異物)이 식품에 혼입될 가능성이 높아 식품의 취급·보관·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5년간(2015~2019) 식품 이물 신고건수는 총 2만 1544건으로 벌레 6852건(31.8%), 곰팡이 2445건(11.4%), 금속 1863건(8.6%), 플라스틱 1439건(6.7%) 등 순이었다. 시기별로는 벌레는 7~10월, 곰팡이는 6~10월로 온도와 습도가 높아 생육에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는 여름철에 벌레, 곰팡이 등 이물 신고건수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벌레나 곰팡이 이물은 대부분 식품을 취급·보관하는 소비 단계에서 관리가 소홀한 경우 혼입될 가능성이 높아 질 수 있어 가정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물 혼입 방지요령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

벌레 혼입신고가 많은 제품은 개봉과 밀봉을 반복하거나 단맛이 강한 커피, 면류, 시리얼, 과자류이다. 벌레 이물 혼입 방지를 위해서는 택배 등을 통해 배달된 제품은 받는 즉시 포장상자를 제거한 뒤에 보관한다.

유충(애벌레)은 포장지를 뚫고 침입할 수 있으므로 시리얼과 같이 여러 번에 나누어 먹는 제품은 단단히 밀봉하거나 밀폐 용기에 담아 바닥에서 떨어진 곳에 보관해야 한다.

곰팡이 혼입신고가 많은 제품은 빵, 떡류, 음료류, 과자류, 건포류 등이다. 곰팡이 이물 혼입 방지를 위해서는 식품을 구입할 때 포장지가 찢어지거나 구멍이 나지 않았는지, 찌그러진 부분은 없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냉장·냉동식품은 보관방법을 준수하고 개봉 후 남은 식품은 공기에 접촉되지 않도록 밀봉해 보관해야 한다.

식품제조업체에서 철저히 관리해 유통했다고 하더라도 소비단계에서 부적절 관리로 이물이 혼입되는 사례도 있는 만큼 제조·유통단계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현명하게 식품을 취급·보관·관리해야 할 것이다.

이물 혼입 조사는 객관적 증거가 필요하다. 소비자가 이물을 발견하면 즉시 사진을 찍고 해당제품과 이물을 원형으로 보관한 후 부정·불량식품 통합신고센터(1399)나 식품안전나라 등에 신고하면 된다.

박희옥 부산식약청 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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