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역사문화체험 공간 살리자”
진주시 “역사문화체험 공간 살리자”
  • 박철홍
  • 승인 2020.09.13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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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박물관 운영위원 위촉식
평거3택지 훼손된 유적들 철거
시, 내달 전문기관에 복구 용역
진주시가 지역내 역사문화 체험 공간의 정비와 활성화에 나섰다.

시는 지난 11일 상황실에서 청동기문화박물관 운영위원회를 열고 9명의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번에 구성된 운영위원회는 대학교수, 학예·보존·공예 등 각 분야에서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로 이뤄졌다. 2년간 활동하면서 박물관 운영에 필요한 자문을 하게 된다.

청동기문화박물관은 올 연말까지 시설개선 및 실감콘텐츠 제작 설치를 위해 임시 휴관 중이다. 이 기간 청동기문화박물관에는 △최신 전시 기법을 활용한 상설전시관 △기획전시관 △360도 입체 서라운드 방식의 실감영상관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체험 공간 △진양호를 조망할 수 있는 휴게 공간 △야외전시장 내 청동기시대 주거지 재현 시설(움집)에 모션 인식형 체험, 홀로그램 콘텐츠 등이 구축된다. 또한 야외 수변 공간에는 수몰된 대평리 지역의 청동기시대 유적을 실감기술로 재현하는 XR망원경이 설치될 예정이다.

조규일 시장은 “청동기문화박물관이 그동안 시설개선과 프로그램 개발이 부족해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이번 활성화사업으로 쾌적한 관람 환경을 구축하고 콘텐츠를 보완하면 확실한 지역 문화기반 시설로 거듭날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찾고 즐길 수 있는 박물관이 되도록 운영위원회가 중요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10일 평거3택지 보전유적지의 훼손된 유적 철거에도 본격 착수했다. 평거3택지 보전유적은 지난 2009년 택지 개발 중에 발굴된 청동기 시대 수혈건물지과 삼국시대 지상건물지를 2012년 이전 복원한 것으로 2015년 LH에서 진주시로 이관됐다.

그동안 진주시는 훼손이 심한 유적의 조속한 철거와 복원사업을 위해 문화재청과 협의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지난 3일 현지 조사를 실시한 후, 유적지의 복원 활용계획을 수립해 정비 복원을 실시한다는 조건으로 문화재청으로부터 유적지 일부 철거를 허가 받았다.

6기의 유적은 완전 철거하고, 3기의 유적은 부분 철거해 안전 펜스와 임시덮개를 우선 설치키로 했다. 시는 철거 완료 후 10월부터 유적지 정비복원 및 활용계획을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수립할 예정이다.

진주 평거3택지 보존유적은 내년 상반기 정비복원 사업을 완료해 도심 속의 역사 문화 체험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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