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농촌체험휴양마을, 위기 비즈니스 모델 발굴
남해 농촌체험휴양마을, 위기 비즈니스 모델 발굴
  • 문병기
  • 승인 2020.09.14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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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남면 소재 남구 농촌체험휴양마을(이하 남구마을)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단체 체험객이 사라지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남구마을은 옛 상덕초교를 리모델링해 2016년에 개장한 농촌체험휴양마을로 크고 깨끗한 시설과 넓은 잔디밭을 보유하고 있어 단체체험과 숙박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단체체험과 숙박이 줄줄이 취소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됨에 따라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다양한 수입원을 창출하고자 기존의 단체 숙박 위주의 비즈니스 모델을 탈피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남해군이 추진하는 청년친화도시 공모사업인 ‘청년 촌라이프 실험 프로젝트’사업에 당선돼 색다른 도전을 하고 있다. 남구마을판 ‘청년촌라이프’는 단순히 도시의 청년들이 시골에 와서 휴식을 취하다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도시청년들이 남해에서 살면서 도시에서 하던 경제생활을 남해에서도 똑같이 영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위해 남구마을에서는 ‘도시 IT청년 남해로 오시다!’라는 캐치프레이즈 하에 서울·경기권에 거주하는 만40세 미만 IT업계 종사자 중에 귀촌을 고려하는 13명의 청년을 선발해 남해 한 달 살아보기 체험을 진행해 체험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IT업계 종사자들은 비대면 업무가 가능해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가 용이하며, 프로젝트별 계약 업무가 많고 업무공간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워 귀촌한 이후에도 도시에서 하던 직업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 귀촌생활의 안정성이 타직업군에 비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친 몸과 마음을 편히 뉘일 수 있는 ‘치유정원’도 개장했다.

약 106㎡ 규모의 편백나무 재질로 지어진 치유정원은 체험을 끝낸 방문객들의 피로회복을 위해 물족욕기, 반신욕기, 온열의료침대, 건식족욕기 등 다양한 치유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마을은 치유정원과 체험프로그램을 연계하여 마을 수익을 창출하고 지역 주민들의 복리증진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외에도 마을은 체험관 입구에 남해 농촌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소규모 박물관을 개장해 농촌전통문화체험을 신규 개발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비즈니스 모델의 다각화에 끊임없는 노력하고 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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