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가축 유전자원, 함양·제주 분산 보존
천연기념물 가축 유전자원, 함양·제주 분산 보존
  • 안병명 일부연합
  • 승인 2020.09.1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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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 제주마 등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가축의 동결 유전자원이 함양과 제주도에 분산 보존된다.

문화재청은 천연기념물 가축의 동결 유전자원을 생산해 함양 소재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와 제주 소재 축산진흥원에 각각 분산 보존하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보존·관리 장소를 육지와 섬으로 분리함으로써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질병 확산에 대비, 한층 강화된 보존체계를 구축했다는게 문화재청의 설명이다.

동결 유전자원이란 동물의 정자, 난자, 수정란, 체세포 등을 살아있는 형태로 영하 196도 액체 질소에 담가 보존하는 자원을 의미한다.

그동안 천연기념물 가축은 살아있는 상태로 보존돼 왔다. 하지만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질병이 확산하면 천연기념물이 멸종할 위기에 처할 수 있어 관련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문화재청은 2017년 12월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과 ‘천연기념물 가축유전자원 관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천연기념물인 가축 7종(진도의 진돗개, 경산의 삽살개, 경주개 동경이, 제주마, 제주흑우, 제주흑돼지, 충남 논산의 연산 화악리 오계) 153마리로부터 채취·동결한 유전자원(정자) 2031점을 함양 가축유전자원센터(6종, 1062점)와 제주 축산진흥원(7종, 969점)에 분산 보관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유전자원을 채취, 점검, 교체해 지속적인 관리를 할 계획이다.

안병명기자·일부연합

 
경산 삽살개(왼쪽)와 경주개 동경이.
제주흑돼지(왼쪽)와 연산 화악리 오계.
함양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 동결 보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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