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공항 207일 만에 운항 재개
사천공항 207일 만에 운항 재개
  • 이웅재 문병기
  • 승인 2020.09.1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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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공항의 여객기 운항이 확정돼 207일 만에 무늬만 공항이란 오명을 벗어나게 됐다.(본보 10일자 1면)

경남도는 소형 항공운송사업자 ‘하이에어’가 오는 25일부터 사천-김포 간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고 14일 밝혔다.

㈜하이에어는 신규 취항의 마지막 관문인 운항체계변경검사를 지난 11일 국토부로부터 승인받았다.

하이에어는 오는 25일 사천공항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 및 항공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간다.

항공기재는 에이티알(ATR)사의 72-500기종이 투입된다. 이는 동급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연료비를 40% 정도 줄이는 친환경기재이다. 기존 72석의 좌석을 50석의 프리미엄급 좌석으로 개선해 이용객들에게 경제적인 비용으로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하이에어는 25일부터 사천~김포 간을 매일 2회 왕복 운항할 계획이다. 취항 초기에는 김포공항에서 오후 2시, 오후 3시40분에 각각 출발하고 사천공항에서는 오후 3시40분, 오후 7시에 출발하는 일정으로 1시간 10분정도 소요된다.

10월 25일부터 운항되는 정기 동계 스케줄부터는 하루 오전과 오후 왕복 2편의 항공기를 운항할 계획이며, 추석연휴(10월1일~10월5일) 기간에는 귀향객들의 항공이용 편의를 위해 매일 3회 왕복 운항할 예정이다. 향후 제주노선의 운항도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 사천지사는 탑승객을 대상으로 한 비접촉 발열카메라 설치와 출입문, 대합실의자 등 고객접촉시설에 대한 상시방역 실시 등 특별 방역대책을 수립해 안전한 항공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이에어 윤형관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유래 없는 항공업계의 초 비상상황으로 사천공항 신규 취항 결정이 결코 쉽지 않았다”면서 “소형항공사의 강점을 살려 상대적 항공교통 소외지역인 경남 서남부권 지역민에게 항공교통복지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준 서부권개발국장은 “하이에어 신규 취항으로 7개월 만에 막혔던 하늘길이 다시 열리게 되어 지역민들의 항공 교통 편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하이에어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노선 유지에 힘쓸 뿐만 아니라 많은 항공사의 사천공항 취항 유치 및 지속가능한 항공노선 유지, 조속한 제주노선 운항재개 등 사천공항 정상화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천공항은 대한항공이 3월 이후 계속 운항을 중단하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8월말 노선철수를 결정한 상태이다.

문병기·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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