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코로나19보다 무섭다
음주운전 코로나19보다 무섭다
  • 경남일보
  • 승인 2020.09.1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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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기식 (마산중부경찰서 신마산지구대·경위)
지난해 12월부터 윤창호 법으로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었다. ‘한 잔쯤이야, 한번쯤이야’라는 생각으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지만 결국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까지 위협하는 살인행위가 된다는 사실에 무감각하다는 것이다.

얼마 전 오토바이로 치킨배달 중이던 50대 가장이 음주운전차량에 치여 사망한 사고가 기사화되어 전국민의 분노를 샀다. 음주운전 사고는 가장의 사망으로 인한 슬픔뿐 아니라 한 가정의 소중하고 행복한 울타리를 한순간 무너트리는 행위다.

경찰청 통계자료 제공에 따르면 올 상반기(1~5월)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는 전년대비 16.4% 증가했다.

코로나19의 전파가 지난 2월부터 심각해짐에 따라 음주 감지기를 통한 감염의 우려로 음주단속을 잠시 중단했던 것도 교통사고 증가 이유가 됐을 것이다. 음주감지기가 코로나19의 감염우려로 인해 음주운전 의심자에 대해 감지단계는 생략하거나 다른 감지방안을 마련해 단속을 하여왔다.

또한 음주감지기가 손소독제 알코올에도 반응하기 때문이다. 술을 마신 운전자가 손소독제 핑계를 대며 음주 상태가 아니라고 하는 사례가 있기도 하여 운전자의 입이 닿는 필터는 1회용으로 감염 위험성을 최소화하였다.

음주운전이 위험하다는 사실은 모든 사람들이 분명히, 그리고 명확히 알고있다. 하지만 음주운전자들은 대부분 ‘나는 안걸린다…설마 내가…단속만 피하면 된다’ 라는 인식이 너무나 강하다. 어리석은 생각이다.

코로나19로 단속이 느슨할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도 이와같은 맥락이며 결국 음주운전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이에 경찰은 음주운전 단속과 예방 홍보활동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운전자 스스로 경각심을 갖지않고 심각해지지 않으면 음주운전과 단속은 계속 쳇바퀴를 돌게 마련이다.

전국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온 힘을 쓰고 있는 이때 음주운전 없는 안전한 교통 문화 정착에 모두 다 같이 힘써야겠다.

문기식 마산중부경찰서 신마산지구대·경위

 
문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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