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수도권 일극화 맞설 800만 메가시티 실천이 중요
[사설]수도권 일극화 맞설 800만 메가시티 실천이 중요
  • 경남일보
  • 승인 2020.09.1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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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울산, 경남을 하나로 묶어 수도권에 대항할 메가시티로 키우자는 동남권 발전계획 수립 공동연구 1차 중간보고회가 지난 14일 부산에서 개최됐다. 이를 위해 생활, 경제, 문화, 행정공동체 등 4개의 추진방향을 설정하고 실행과제 등 대형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하병필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동남권 발전계획은 국가균형발전과 지역상생을 위한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의 로드맵이 될 것인 만큼 더 면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동남권을 그간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말만 난무한 가운데 뚜렷한 실천 로드맵이 마련된 건 고무적이다.

제안된 4개의 추진방향은 우선 생활공동체는 ‘30분대 생활권’ 형성을 위한 광역교통망 구축 등 6건, 경제공동체는 동남권 수소 메가블록 구축 사업 등 11건, 문화공동체는 2030 부산 월드엑스포 동남권 공동 대응체계 구축 등 5건, 행정공동체는 동남권 특별연합 설치 등 8건 등이다. 도는 향후 동남권 발전의 비전, 목표, 추진 거버넌스, 7개 분야(산업 경제, 문화 관광, 교통 물류, 재난 안전, 복지 보건, 교육, 먹거리) 발전전략과 실행계획을 구체화해 12월께 제2차 중간보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심해지자 대구·경북이 통합, 특별자치도 추진과 광주·전남 지역 상당수 지자체의 소멸위험 지역화에 대비, 통합 하자는 측면과도 연관된다. 부울경은 수도권 중심으로 인구, 생산, 소비가 집중돼 지역 간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에서 산업 인프라가 풍부, 인구가 800만명(대구·경북 포함 1300만명)이 넘는 동남권이 제2발전축이 돼야 한다는 데에 공감, ‘동남권 발전계획 수립 공동연구’를 시행하게 됐다.

메가시티는 당위성이 충분, 공감대도 형성됐으니 수도권 일극화 맞설 부울경 800만 메가시티는 장래 통합을 목표로 실천이 중요하다. 동남권이 하나로 뭉쳐 수도권 우선주의에 맞서야 한다. 경제·사회·문화적으로 한 뿌리인 부울경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진지하게 논의를 시작할 때다. 사람, 기업, 돈이 모두 수도권으로 쏠리는 집중화가 50% 이상으로 가속화하는 상황이어서 더욱 그렇다. 부울경의 메가시티 추진은 그동안 논의만 있었을 뿐 수 십 년째 답보 상태의 해묵은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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