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 폭락 진해지역 근본대책 없나
주택가격 폭락 진해지역 근본대책 없나
  • 이은수
  • 승인 2020.09.15 17: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영석 창원시의원, 주택경기 안정화 대책 촉구

창원시의회에서 주택가격이 폭락하고 있는 진해지역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심영석 의원은 15일 시의회 5분 발언을 통해 주택가격이 급락한 창원시 진해구 일부 지역에 대한 창원시의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심 의원은 “10년 전부터 중앙방송에서 주택가격이 급등하는 것만 집중 보도하다보니 국민들은 전국의 주택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착각하고 있지만 창원시의 많은 지역은 중앙방송의 급등보도와 반대로 급락한 지역도 많다”고 꼬집었다.

특히 그는 “진해 동부지역인 웅동1동, 웅동2동, 웅천동은 신규아파트 공급과잉으로 인해 15년 전의 아파트 가격으로 급락했다. 단독주택, 원·투룸, 오피스텔 또한 급락한 가격에도 매수가 없는 실정”이라며 “현재 24평형 구 아파트 경우 5년 전에 1억 3000만원하던 것이 7000만 원에 거래되고 있고, 원·투룸은 거래가 안돼 폐가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다”고 전했다.

심 의원은 “이러한 주택가격 급락은 서민들의 자산 가치를 급락시켜 생존의 위협이 되고 있다. 대도시 위주 정부 주택정책이 중소도시의 현실을 반영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창원시는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정지역 주택가격 급락의 근본 원인은 대규모 신규 아파트의 물량 공급, 1·2대 통합 창원시의 신규 아파트 과다 허가, 원·투룸 개인사업자들의 과도한 경쟁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단기간에 3000 ~ 7000세대의 신규 아파트 물량은 인구 유입이 미미한 지역에서 매도호가 경쟁을 부추겨 주택가격의 급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1·2대 통합 창원시는 지역 발전보다 주택 허가를 과도하게 내줘 공급물량 과다로 주택가격의 급락을 촉진시켰고, 중소 개인사업자들은 제1신항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수급을 초과해 무리하게 주택 사업을 확장, 위기를 자초했다고 밝혔다. 신항개발의 효과를 보지 못한 중소 개인사업자들은 결국 경제적 위기에 몰려 헐값에 매도하거나 임대를 줄 수밖에 없었다고도 했다.

심 의원은 “주택가격이 김해, 부산에 비해 현저히 저렴한 틈새를 이용해 인접 김해, 부산의 공단 외국인 근로자들이 단체로 몰려와 거주하면서 구 용원동의 일부 지역은 외국인 거주구역으로 변질됐다”며 “외국인 거주구역은 밤이 되면 지역 주민들도 불안해서 가지 않는 곳이 됐고 불법 쓰레기 투기로 지역사회의 문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심 의원은 그러면서 “주택경기 불황과 외국인 근로자의 문제화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허가된 아파트단지 착공시기를 조절하고, 신규 허가는 주택경기 안정 시까지 보류해 줄 것과 함께 신항만 건설 촉진법에 저촉돼 개발을 못하고 있는 원·투룸에 대해 용적률을 상향 조정, 용원과 인접한 부산 명지는 3층까지 근린생활시설로 사용 가능하도록 용원지역도 지구단위계획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심영석 의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