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상림숲과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기고]상림숲과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 경남일보
  • 승인 2020.09.1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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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덕 (2021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조직위 운영본부장)

상림공원은 약 1000년 전 통일신라 말기 ‘토황소격문(討黃巢檄文)’으로 이름을 떨친 최치원 선생이 위천 제방에 나무를 심어 조성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조림지다. 120여종의 수종이 자라는 생태와 교육·문화적 요소가 듬뿍 배어있는 상림숲을 중심으로 조성됐다. 상림숲은 최치원 선생이 함양 태수로 부임 당시 함양읍을 관통하는 위천이 범람하여 홍수피해가 반복되자 주민들과 힘을 모아 물길을 외곽으로 돌리는 제방을 쌓고 참나무를 심어 수확한 도토리를 먹거리로 활용한 선조들의 슬기와 지혜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이런 역사를 지난 상림공원 일원에서 내년에 ‘천년의 산삼, 생명연장의 꿈’이라는 주제로 엑스포가 개최된다. 함양은 전국 최대 산양삼 재배지역이자 전국 산양삼 가공업체의 절반 이상이 소재하고 있다. ‘산삼 이력제’를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등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고품질의 산양삼을 생산하고 16회째 산삼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또 정부지정 ‘산양삼 산업특구’와 ‘산양삼 유통센터’를 비롯해 엑스포를 계기로 경남도와 함양군이 공동 노력해 국책연구기관인 ‘산양삼특화산업진흥센터’를 유치하게 됐다. 연구, 생산, 가공, 유통 등 산업화 전 과정에 걸친 일관 지원체계를 구축하게 되어 함양은 명실공히 산삼항노화산업의 본고장으로서의 발전 기틀을 갖추게 되었다.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비롯하여 세계 산양삼 비교 전시와 산양삼 성분과 효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산양삼 활용 음식과 화장품 등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과 함께, 국내·외 바이어 초청 판로개척 활동, 산업육성 정책을 발굴하는 학술회의와 창업정보 제공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정부승인 국제행사인 이번 엑스포가 산삼항노화산업 관련 각 공급주체와 소비자를 이어주고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으로 나아갈 미래 천년 비전을 공유하는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다. 이번 주말에는 천년 고목 아래 붉게 물든 상림숲 꽃길을 걸으며, 일상과 코로나로 지친 심신에 활력을 충전하는 행복여행을 떠나고 싶다.

하종덕 2021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조직위 운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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