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백신 3000만명 분 우선 확보
해외백신 3000만명 분 우선 확보
  • 이홍구
  • 승인 2020.09.15 1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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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차로 국민 60% 접종분량 도입
“안전성 등 불확실, 무작정 투자 한계”
박능후 “국내 백신 개발 지원도 만전”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해 1차로 국민 60%가 접종할 수 있는 3000만명 분량의 해외 백신을 확보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5일 “정부는 국제기구와 해외기업과의 협상을 통해 우리나라 인구의 60% 수준인 약 3000만명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우선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상황이 장기화하고 있어 결국 궁극적 문제 해결을 위해선 백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국민 모두에게 접종할 수 있는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싶지만, 아직은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은 물론 개발 성공 여부도 불확실해 무작정 투자하기엔 한계가 있다”며 “선제적이면서도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백신의 개발 추이에 따라 추가 도입방안도 계속 강구할 것”이라며 “국내 백신 개발을 위한 과감한 지원도 병행하겠다”고 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해외백신을 단계적으로 확보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코로나19백신 도입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정부는 1단계로 전 세계 백신 공급 체계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2000만 도즈, 1도즈는 1회 접종량)을, 개별 기업과의 협상을 통해 2000만명분(4000만 도즈)의 백신을 각각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코백스 퍼실리티 참여를 위한 선구매 계약 비용 1723억원을 확보하고 다음달 9일까지 선입금을 납부하기로 했다. 백신 가격은 추후 제공되는 백신 종류에 따라 변동되며, 선입금 등을 고려해 정산 절차를 거치게 된다. 어떤 백신을 확보할지는 △안전성·유효성 검토 결과 △가격 △플랫폼 △공급 시기 등을 고려해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결정한다.

정부는 이와함께 글로벌 기업과의 협상을 통해 2000만명 분량의 백신 선구매도 진행한다.

1단계 3000만명분(코백스 퍼실리티 1000만+개별기업 2000만) 백신이 확보되면, 전 국민 접종을 목표로 2단계 백신 구매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정부는 해외백신 구매와 별도로 국내기업의 백신 개발도 지원한다.

한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범정부적 역량을 동원해 안전하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백신의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산 백신 개발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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