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경남도 허필영 균형발전과장
[인터뷰] 경남도 허필영 균형발전과장
  • 이웅재
  • 승인 2020.09.1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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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공항 하늘길 다시 연 숨은 일꾼
“도민 만족할 때 진정한 성과”

서부경남 유일 항공로인 사천공항에 여객기 이착륙이 끊긴지 207일만에 운항이 재개된다. 소형운송사업 면허로 울산에 본사를 두고 김포·제주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하이에어(HI AIR) 항공사가 오는 25일부터 사천~김포 노선 신규 취항을 결정했다. 프랑스제 기종인 ATR72를 개조한 50인승 소형항공기를 투입한다.
이로써 사천공항은 정상화의 첫 단추를 뀄다. 더 많은 항공사가 취항할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한 것이다. 그동안 사천·진주 상공회의소 등 지역민과 기관단체들이 사천공항 정상화에 힘 모아 응원했다. 경남도와 도의회, 경남 각 지자체와 의회도 한마음으로 경남의 하늘길 사천공항 사수를 외쳤다.

사천공항 여객기 단절의 위험 신호를 감지하고 전국의 항공사를 누비며 사천공항 취항을 타진해 온 숨은 일꾼들이 있다. 경남도청 균형발전과 허필영 과장과 이정명 담당 사무관, 이희영 주사, 천정민 주사보 등이다.
부서 직원들을 이끌고 전국을 누빈 허필영 과장을 만났다.
허 과장은 이번 하이에어 취항을 두고 ‘재취항의 성과’란 말이 나오는 것에 고개를 갸우뚱한다. 만족스럽지 못하냐 물었더니 도민들의 반응(성적표)을 확인해야 한단다.
그는 “우리 도민들은 그동안 170여 석 규모의 항공기를 이용했다. 그런데 50인승 소형항공기에 과연 만족할까라는 생각을 저버릴 수 없다”며 “도민들이 만족하는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노력하는 것이 담당 공무원의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허 과장은 사천공항에 취항하는 ATR72 기종을 설명했다. 작다는 것이 안전 불감증으로 이어져 잘못된 선입견을 형성해선 안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ATR 기종은 현재 약 1200여대가 세계 100여국, 200여 항공사에서 총 3000만회 이상 운항으로 안전성을 검증받고, 72석을 50석 개조로 넓은 좌석 간격, 구름아래 비행으로 한반도 상공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장점, 동급대비 대당 연간 약 4000t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친환경 기체로 알려져 있다.
특히 허 과장은 사천공항의 장기적 비전에 대해 신규 취항 항공사와 지역간 동반자 관계를 강조했다.
그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기업 중심의 행태는 더 이상 용인돼선 안된다. 신규 취항 항공사와 지역의 동반성장을 꾀하는 파트너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민의 안전과 만족도 향상에 무게추를 두고 행·재정적 지원을 하겠다. 요구할 것은 요구하면서 동반자 관계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천공항관계기관협의회’와 ‘사천공항발전협의회’ 등을 적극 활용하는 구상 일부도 드러냈다.
허 과장은 “외부인이 경남을 관광지로 선택할 수 있도록 도내 각 지자체의 매력 요인을 키우고 부각해야 한다”면서 “남해안으로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이를 재방문과 확대 방문으로 이어 갈 수 있도록 도와 각 지자체, 그리고 여행사와 항공사, 전문가 등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형항공기의 안전성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가 적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대형차와 소형차의 승차감 비교식 논란은 곤란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취항식 후 28일쯤 저와 우리 부서원들이 타보는 것으로 안전성 증명에 나설 계획”이라며 “도민 각계 각층 대표성 있는 분들을 모시고 탑승행사를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허필영 과장은 “도민들이 보다 나은 항공서비스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사천공항에 더 많은 항공사가 취항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노력해온 저비용항공사(LCC) 등의 취항도 지상조업사 문제만 해결되면 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본다”고 사천공항의 미래 비전을 예고했다.
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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