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유통단지 전국체전 이전에 완공해 달라"
"김해유통단지 전국체전 이전에 완공해 달라"
  • 박준언
  • 승인 2020.09.16 1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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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곤 시장, 롯데 신동빈 회장에 서한문 발송
롯데가 김해관광유통단지 내에 호텔과 콘도 등을 건축하기 위한 허가를 받아놓고도 수년째 진척을 보이지 않자 허성곤 김해시장이 신동빈 회장 측에 공사를 촉구하는 서한문을 발송했다. ‘수익사업에만 치중한다’는 지역민의 질타와 공익감사 청구에도 큰 미동이 없던 롯데가 이번에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해시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과 롯데쇼핑(주) 강희태 대표이사에게 허성곤 시장 명의로 서한문을 각각 보냈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사업 진척을 촉구해온 김해시가 시장 명의의 서한문을 보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허 시장은 서한문에서 “귀사의 추진계획안을 믿고 인내했으나 착공 신고일로부터 4년이 지난 지금도 3단계 사업 주요시설의 공정률이 5~13%에 불과해 사업 추진 진정성에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우리 시는 부득이 건축허가 취소 등 행정적 조치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4년 제105회 전국체전 김해시 개최에 따라 김해 방문의 해 운영 등으로 우리 시 방문객에 편의 제공이 절실한 실정이므로 귀사와 협의한대로 관광객과 체전 종사자들이 호텔, 콘도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체전 개최 이전에 꼭 준공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롯데 측은 지난 1996년 경남도와 김해관광유통단지 개발계획 협약을 통해 롯데쇼핑·호텔롯데·롯데건설에서 사업시행자로 지정받았다. 그러나 협약 19년 만인 지난 2015년에 이르러서야 1단계 사업인 농수산센터·물류센터·아울렛몰, 2단계 사업인 시네마·워터파크 등 11개 시설물을 완공했다.

그러나 3단계 사업인 호텔·콘도·테마파크·종업원 숙소· 마트 등의 시설 공사에 대해서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롯데측이 약속한 사업 완료기간은 2022년 12월까지다.

박준언기자

 
롯데측이 개발 중인 김해관광유통단지 내 3단계 사업부지. 사진제공=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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