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23일 새벽 유엔총회 연설
문대통령, 23일 새벽 유엔총회 연설
  • 이홍구
  • 승인 2020.09.17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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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평화 지지 당부할 듯
새 대북제안 담길지에 주목
EU “北 핵보유국 절대 안돼”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3일 새벽 2시께(미국 뉴욕 현지시간 22일 오후 1시께) 화상회의로 열리는 75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여는 취임 후 이번이 4번째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첫날 9번째로 기조연설을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기조연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 극복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할 것이라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관심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경색된 남북관계 및 북미관계를 풀기 위한 새로운 대북 제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북한 핵과 관련 미국과 EU 등은 여전히 “용납할 수 없다”는 원칙론을 고수하고 있다.

EU는 지난 1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 회의에서 성명을 내고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라 북한은 절대로 핵보유국 지위를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 “올해 1월 1일 북한이 더는 핵실험 중단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핵실험 장소 폐쇄 등의 모라토리엄에 묶여있지 않겠다고 한 최근 발표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며 “북한이 유의미한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U는 “북한이 지금까지 필수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단계를 밟는 데 실패한 것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북한이 분명한 단계를 밟지 않는다면 대북제재를 계속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4일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도 개막 연설에서 “북한의 핵 활동 지속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유엔총회에는 193개 회원국 중 120개국 국가원수와 53개국 정부수반 등 173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화상연결 방식으로 참여한다. 미국 뉴욕 유엔본부 회의장에서는 국가별로 소수의 인원만 제한적으로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오는 21일 유엔총회 75주년 고위급회의에도 참여한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한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호주 등 5개국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 의장국 정상 자격으로 대표 발언을 할 예정이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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