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산단을 ‘스마트그린’ 모범답안지로 만든다
창원산단을 ‘스마트그린’ 모범답안지로 만든다
  • 이홍구
  • 승인 2020.09.1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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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공장→스마트산단에서 업그레이드
최적 인프라 갖춘 수소도시 창원시 낙점
전국 15개 산단 2025년까지 3조 이상 투입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창원 국가산업단지를 한국판 뉴딜 대표사업인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조성의 전국적 출발점이자 모범사례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창원국가산단을 스마트공장의 집결체인 스마트공단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로 전환하고, 이를 전국적 표준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특히 전국에서 처음으로 스마트산단 사업에 선정된 창원지역의 경우 전국 최초로 시내버스 노선에 수소버스 개통 등 선제적으로 친환경·그린화를 추진하여 스마트그린산단을 구현하고 실행할 수 있는 최적의 인프라가 구축된 곳이라고 청와대측은 설명했다.

◇김경수 지사 경남형 뉴딜과 연계=스마트그린산업단지는 김경수 경남지사의 경남형 뉴딜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다. 김 지사는 디지털(스마트)·그린·사회적 뉴딜로 이뤄지는 경남형 뉴딜을 내걸고 경남창원스마트산단을 도정 핵심공약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매해 500곳씩 2022년까지 모두 2000 곳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함께 풍력, 태양광, 수소 등 신산업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그린뉴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여기서 착안하여 경남형 뉴딜의 제조업 혁신 중심지인 창원스마트산업단지를 스마트 뉴딜과 그린 뉴딜이 결합된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이 이날 창원산단 태림산업의 스마트공장과 수소·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주력분야를 전환한 두산중공업을 방문한 것도 이를 감안한 상징적 행보로 볼 수 있다.

◇창원 등 전국 7개 스마트산단 우선 추진=정부는 먼저 지난 2019년 스마트산단에 선정된 창원산단 등 전국 7개 산단에서 ‘스마트그린 산단’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총 3조 2000억 원의 국비를 투입해 △산단 인프라 디지털 전환 △저탄소·고효율 에너지 혁신 △친환경화 등을 중점 추진한다. 7개 산단이 창출할 성과를 토대로 2022년 10개, 2025년 15개로 스마트그린 산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디지털·에너지 혁신·친환경화로 인프라 전환=정부는 스마트그린 산단을 확대를 위홰 산단 인프라를 디지털로 전환하고 고효율·저탄소 에너지 혁신, 친환경화를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스마트공장 보급률을 현재 5%에서 2025년 20%까지 높이고, 혁신데이터센터 구축·연동을 통해 기업 연결형 현장데이터의 생산·수집·활용을 강화한다. 산단별로 공유형 물류플랫폼, 화학·오염물질 등에 대한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해 물류흐름을 최적화하고, 산단 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수소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구축, 산단 태양광 지붕 설치 확대 등을 통해 산단에 그린에너지 공급을 확대한다. 또한, 개별 공장에 에너지관리시스템(FEMS) 보급을 확대하고,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연동을 통해 에너지 수급관리를 최적화한다.

공정개선, 설비교체로 오염물질을 줄이는 ‘클린팩토리‘를 구축하고, 산단 내 발생하는 폐부산물·에너지의 기업 간 자원순환 지원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7개 산단별로 집적된 산업·입지·환경·인프라 등을 감안해 디지털·그린 융합을 활용한 주력업종의 특성화 전략을 추진한다. 창원산단의 경우 기계에서 지능형 기계·로봇 등 디지털 융합 기계산업으로 특화한다.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예상=정부는 청년 근로자의 스마트 인재 육성 및 일자리 매칭, 교육·문화·생활·복지 등 살기 좋은 정주여건을 강화하여 스마트그린산단을 청년의 희망을 키우는 사람 중심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7개 산단의 스마트그린화를 통해 2025년까지 에너지효율 15.7% 향상 및 소비전력 중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0.6%에서 10%로 향상될 것으로 정부는 전망하고 있다. 양질의 일자리도 3만3000개가 창출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청와대 측은 “국가산단 전체기업의 66%에 달하는 7개 산단이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전환되면 제조혁신 파급효과와 함께 지역경제 활력회복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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