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전통 선비마을 학술대회 개최
경남지역 전통 선비마을 학술대회 개최
  • 강민중
  • 승인 2020.09.1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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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남명학연구소
온라인 발표·토론 진행
경상대학교 경남문화연구원 남명학연구소(소장 윤호진 교수)는 18일 ‘진주 사곡마을의 역사와 문화(Ⅱ)’라는 주제로 두 번째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남명학연구소가 ‘경남지역 전통 선비마을 학술대회’라는 주제로 여는 여섯 번째 학술대회로 진양하씨(晉陽河氏) 판윤공파(判尹公派) 종회와 공동 개최한다.

특히 이번대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에서 발표와 토론 등을 진행한다. 학술대회에 필요한 발표영상, 발표문, 토론문, 토론답변서 등 모든자료를 남명학연구소 누리집(http://nammyung.gnu.ac.kr/)에 탑재하는 방식이다.

진주시 수곡면 사곡마을(일명 닭실마을)은 남명학파 연원가인 진양하씨 송정(松亭) 하수일(河受一, 1553~1612) 가문이 대대로 살아온 전통 선비마을이다. 이 마을은 송정 외에 각재(覺齋) 하항(河沆, 1538~1590)·석계(石溪) 하세희(河世熙, 1671~1727)·회봉(晦峰) 하겸진(河謙鎭, 1870~1946)에 이르기까지 남명학통을 계승한 핵심 인물을 배출한 곳이다.

남명학연구소는 지난해 학술대회에서 사곡마을의 인문 환경과 고문헌을 비롯해 16~17세기 사곡 출신 하씨 문중의 대표 인물 5인을 조명했고, 올해는 18~19세기 인물 7인을 학계에 소개하게 된다.

특히 하겸진은 경남이 배출한 근세기 마지막 한학자라 칭송받는 인물로, 이번에 다루는 7인은 하겸진에게로 이어지는 가학(家學)과 학맥 계승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경남지역의 대표 학문인 ‘남명학’은, 인조반정(1623)으로 남명학파가 중심이던 북인 정권이 몰락하면서 이후 수백 년 동안 명맥조차 유지하기 어려웠다. 그런 와중에도 사곡마을 진양하씨 문중에서는 꾸준히 학자를 배출하고 경남지역의 남명학 계승에 적극 기여해 근세기 하겸진에게 전승시킨 만큼 실상은 지역에서 남명학을 계승한 유일한 문중이라 할 수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남명학 계승의 암흑기’라 불리는 18~19세기 인물을 집중 조명해 남명학 계승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모두 7명이 주제발표를 갖는다.

윤호진 경상대 한문학과 교수가 ‘송정 하수일의 한시 연구-희작적 경향과 그 지향에 대하여’, 구진성 한국선비문화연구원 선임연구원 ‘지명당 하세응의 학문과 학자적 위상’, 김승룡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예암 하우현의 자경적 삶과 시 세계’, 이미진 경상대 한문학과 교수 ‘용와 하진현의 일상의 기록, 한시’, 문정우 경상대 한문학과 박사 ‘고재 하경현의 삶과 학문경향’, 김현진 순천대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 ‘미성 하협운의 시 세계 연구’, 황만기 안동대 학술연구대우교수의 ‘동료 하재문의 생애와 시’ 등이다.

윤호진 남명학연구소장은 “지역의 전통문화를 발굴해 대중화하고 이를 계승·발전시키는 것은 남명학연구소의 주요한 사업 가운데 하나”라면서 “어려운 시국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학술연구를 진행함으로써 남명학은 물론이고 나아가 경남학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연구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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