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길 교수의 경제이야기]IDEA 2020 디자인 상과 디자인 경쟁력
[김흥길 교수의 경제이야기]IDEA 2020 디자인 상과 디자인 경쟁력
  • 경남일보
  • 승인 2020.09.20 15: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 좋은 디자인은 혁신적이다 / 2. 좋은 디자인은 제품을 유용하게 한다 / 3. 좋은 디자인은 아름답다 / 4. 좋은 디자인은 제품의 이해를 돕는다 / 5. 좋은 디자인은 불필요한 관심을 끌지 않으면서 눈에 띄지 않는다 / 6. 좋은 디자인은 정직하다 / 7. 좋은 디자인은 오래 간다 / 8. 좋은 디자인은 마지막 디테일에서 나오는 필연적인 결과다 / 9. 좋은 디자인은 환경을 생각한다 / 10. 좋은 디자인은 가능한 한 군더더기 없이 최소한으로 디자인 한다. 1955년 독일 브라운(Braun)사에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입사하여 1988년 은퇴할 때까지 수석 디자이너로 활약하였고, 50~60년대 걸쳐 융성했던 독일의 디자인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독일의 대표적 산업 디자이너인 디터 람스(Dieter Rams)가 제시한 ‘디자인 십계명’이다.

기업 경쟁력의 원천은 제품의 품질경쟁력과 가격경쟁력, AS 서비스경쟁력과 더불어 제품의 디자인 경쟁력에서 나온다. 기술개발을 통한 품질향상과 원가절감, AS 체제는 경쟁 기업들 간에 더 이상의 차별화가 어려운 상황에 이른 지금, 디자인 경쟁력이 브랜드 가치와 기업의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바꿔 놓을 기업의 핵심역량으로 평가받게 되었다. 패션 디자인과 럭셔리 제품 분야는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선두주자로 멀리 앞서가지만, 산업 디자인 분야는 BMW나 벤츠 폭스바겐, 아우디와 같은 자동차 산업을 필두로 독일이 앞서가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3대 디자인 대전 가운데 두 개의 디자인 어워드 IF와 레드 닷(Red Dot)은 독일 디자인 기관에서 주관하는 세계적 디자인 대전이다.

IF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는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독립 디자인 기관, 독일 국제포럼 디자인(International Forum Design)이 주관하는 디자인 어워드이다. 제품, 패키지, 커뮤니케이션, 콘셉트, 서비스 디자인, 인테리어, 건축 등 총 7개 부문에서 디자인, 소재, 혁신성, 환경 친화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결정한다. 한편,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Design Zentrum Nordheim Westfalen)에서 주관하는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이다. 디자인 공모 분야는 크게 제품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컨셉 디자인 세 분야로 나뉘며, 디자인의 혁신성과 기능성 등을 평가해 매해 수상작을 결정한다.

IF, 레드 닷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가운데 또 다른 하나가 1980년 미국에서 시작되어 산업디자이너 협회(IDEA)와 비즈니스 위크 지가 공동 주관하는 세계적인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이 IDEA 디자인 어워드(IDEA Design Award)이다. IDEA 디자인 어워드는 자동차, 주방, 어린이, 의료 등 총 21개의 분야에서 시상을 하고 있으며, 스폰서인 비즈니스위크 지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홍보된다.

IF 디자인 어워드의 경우, 올해는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센슈어스와 전기차 콘셉트카 45, 기아자동차의 엑씨드(XCeed)와 전기차 콘셉트카 이매진 바이 기아(Imagine by Kia)가 제품 디자인 분야 수송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하여, 현대자동차는 7년 연속, 기아자동차는 11년 연속 iF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하였다. 그리고 현대자동차의 경우, 콘셉트카 르 필 루즈(Le Fil Rouge)와 쏘나타 센슈어스, 제네시스의 콘셉트카 에센시아 콘셉트(Essentia Concept)가 2019년 IDEA 디자인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금년 IDEA 2020에서는 삼성전자가 금상 1개, 은상 4개, 동상 4개, 특별상 1개, 본상 38개 등 총 48개 디자인이 수상하였고, LG전자도 동상 1개를 포함해 총 10개 디자인이 IDEA에서 수상하였다.

경상대학교 명예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