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멍게껍질 상품화 기대
[사설]멍게껍질 상품화 기대
  • 경남일보
  • 승인 2020.09.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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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게는 육질이 상큼하고 먹은 후에도 달콤한 맛이 입안을 감도는 향긋한 맛으로 인기가 높은 해산물이다. 혈관을 깨끗하게 하고, 당뇨병 개선, 숙취해소, 피부노화 방지, 피로회복 등 다양한 효능으로 국민들이 많이 찾는 식품이다.

하지만 멍게껍질 처리는 골치덩어리였다. 육질은 횟감 등 식용으로 이용하지만 껍질은 대부분 버려지고 있다. 버려진 껍질은 쉽게 분해되지 않아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고민이 해결될 수 있는 특허기술이 나왔다. 통영에 거주하는 차순길씨가 특허 등록한 ‘멍게껍질 분말 제조법’이다. 차씨의 방법은 기존 멍게껍질 처리법의 문제점을 개선한 것이어서 기대가 된다. 그동안 멍게 껍질 처리를 위한 여러가지 특허기술이 있었다. ‘멍게껍질로부터 식이섬유를 분리 정제하는 방법’, ‘멍게껍질의 유효성분을 포함한 탈모 방지, 두피 개선’, ‘멍게껍질 추출물을 포함한 피부 주름 개선용 화장품’ 등. 하지만 이들 방법들은 멍개 껍질을 처리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렇지만 차씨의 방법은 기존 단점을 보완한 방법이라고 한다. 멍게껍질의 염분을 효과적으로 제거함을 물론 위생과 신선도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처리와 상품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 제조 과정을 보면 세척·탈수 단계, 물에서 자숙하는 단계, 담수로 세척·탈수 단계, 열풍 건조 단계, 냉풍 건조 단계, 식품분쇄기를 이용한 분말화 단계 등 6단계를 거친다. 기존 방법 보다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지 않는다. 또 멍게껍질의 분말은 밀가루와 혼합하면 떡, 빵, 우동, 국수, 어묵, 파전, 라면 제조 등의 식품 원재료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렇지만 멍게껍질의 분말화까지는 6단계를 거쳐야 하는 점은 아쉬움이다. 상품화되기 위해선 단계를 줄이고, 시간도 더 단축할 수 있는 방법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래야 상품화가 더 빨라질 수 있다. 빠른 시일내 ‘멍게껍질 분말 제조법’의 상품화가 가능해져 껍질의 대량 처리로 환경오염도 막고, 멍게양식업계의 소득 증대도 가져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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