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모든 시민에 재난지원금 5만원"
거제시 "모든 시민에 재난지원금 5만원"
  • 배창일
  • 승인 2020.09.2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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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56억원 투입해 경제 회생·위기극복 나서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등 5가지 대책 발표
3차 추경·재난관리기금 등으로 필요예산 충당
거제시가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경제 회생과 시민 위기극복을 위해 시민 모두에게 1인 당 5만원의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총 156억 원의 시 예산을 투입한다고 21일 밝혔다.

변광용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시민 2차 재난지원금 등 5가지 긴급재난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거제시의 인구수는 24만6402명이다. 시는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123억2000만 원을 3차 추경에 편성키로 했다. 지급 시기는 빠르면 10월 말로 예상되며, 전액 지역선불카드로 지원돼 지역경제와 골목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변 시장은 시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청절차를 간소화하고, 별도 TF팀을 구성해 최대한 신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경남신용보증재단에 17억 원을 추가로 출연해 지역 소상공인에게 198억 원의 정책자금을 긴급 지원한다. 시의 기존 신용보증재단 출연금은 매년 2~3억 원 수준이었지만, 올해의 경우 총 24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정책자금 대출은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원 대상을 저신용, 저소득, 취약계층까지 대폭 확대했다. 출연금은 3차 추경을 통해 마련한다.

정부지원에서 제외된 집합금지 행정명령 대상 업소에 정부와 동일하게 업소 당 200만 원의 재난지원금도 지급한다. 변 시장은 앞서 고위험업종 중 지원 대상에서 빠진 유흥주점 등에도 차별없는 지원을 정부에 촉구하는 한편 이들 업종이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면 자체적으로 지원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대상 업소는 총 349개소다. 시는 긴급한 상황임을 감안해 6억9800만 원의 재난관리기금을 투입, 추석 전까지 신속하게 지급하겠다고 했다.

상수도 요금 감면도 추가 시행한다. 시는 지난 5월 거제시 수도급수 조례 및 시행규칙을 개정하고 6월부터 9월까지 상수도업종에 대한 요금 감면을 시행한 바 있다. 영업용에 해당하는 일반용과 목욕장업 등 7034개의 상수도 업종에 대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간 기본요금을 제외한 사용료의 50%를 감면함으로써 대상 업소에 혜택이 이어질 수 있도록 조치한다. 필요 예산은 9억 원으로, 3차 추경을 통해 충당한다.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대상도 예비비를 활용해 대폭 확대한다. 시는 국가의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대상인 생후 6개월~만18세 어린이, 임산부, 만 62세 이상 어르신을 포함해 지역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중증장애인, 의료급여 1~2종, 국가유공자 등과 사회복지시설, 요양시설, 어린이집, 유치원 종사자 등 3400명에 대해서도 무료 접종을 확대한다.

변 시장은 “지난 달 급격한 지역감염 발생 이 후 25만 시민 모두의 노력으로 확산세는 안정돼 가고 있지만 잃어버린 일상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시민들은 여전히 힘겹다”며 “충분치는 않겠지만 모두를 보다 폭넓게 살피고, 위기를 함께 이겨내기 위한 작은 위로이자 정성임을 널리 헤아려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 가는 과정에서 단 한사람의 시민도 좌절하고 포기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21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변광용(사진 왼쪽) 거제시장이 전 시민 2차 재난지원금 등 5가지 긴급재난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거제시.
거제시는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경제 회생과 시민 위기극복을 위해 시민 모두에게 1인 당 5만 원의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총 156억 원의 시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거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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