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거닐고 싶은 길 ‘김해 봉리단길’
천천히 거닐고 싶은 길 ‘김해 봉리단길’
  • 백승은 대학생기자
  • 승인 2020.09.2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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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감성 가게 핫플레이스 등극에 연인들 북적
김해시 봉황동 봉리단길은 감성 넘치는 가게가 넘치면서 젊은이들을 모으고 있다.
빨간 벽돌과 기와지붕 사이사이 감성 충만한 카페와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있다.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곳은 경남 김해시 김해대로2273번길에 위치한 ‘봉리단길(봉황대길)’이다.

부산~김해 경전철 봉황역에서 하차하면 ‘봉리단길’이 나온다. 골목 초입 큰 나무가 이 거리의 세월을 증명한다. 머지않아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보이기 시작하면 본격적인 봉리단길의 시작이다.

◇꿈의 공간으로 변신한 옛 거리=봉리단길은 김해시 원도심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되었다. 청년 창업 지원사업을 통해 젊은 사업가들이 하나둘 모이게 되었고, 지금의 봉리단길이 만들어졌다. 회현동 골목은 구도심 부흥을 모색하는 지역주민의 소망을 실현하고 청년 사업가들이 꿈을 펼치는 공간으로 재탄생하였다.

◇북적이는 봉리단길=봉리단길 중앙에 위치한 큰 가로수 아래에 동네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다. 그 옆으로 한껏 꾸민 20대 커플이 손을 잡고 걸어가고 있다.

연인이 향한 곳에는 개성 강한 가게들이 줄지어 있다. 카페, 음식점뿐만 아니라 옷가게, 소품점, 사진관 등 다양한 가게가 있다. 옛 주택을 수리한 카페가 발걸음을 잡는다. 내부는 빈티지한 감성이 가득하다. 인생샷을 남기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봉리단길에서 레트로 감성의 슈퍼마켓 ‘미야상회’를 운영하는 최경미(48)씨는 “2018년부터 봉리단길의 인기를 체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젊은 분들이 구경하러 많이 찾는다”며 “가게가 예쁘다고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사진도 많이 찍어 가신다”고 설명했다.

◇주차장 부족으로 교통체증=봉리단길이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면서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다. 특히 주차와 교통이 시급하다. 공영주차장이 몇 개 있었지만 많은 방문객을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불법 주·정차로 이어지고 결국 교통체증으로 이어진다. 또한 도로는 차도와 인도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아 보행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한 방문객은 “봉리단길은 운전하기도, 걷기도 어려운 곳이다”며 “방문객과 거주민 모두를 위해 주차 문제는 꼭 해결돼야 한다”고 전했다. 또 한 상인은 최근 봉리단길의 일방통행 전환 사업이 무산된 것을 언급하며 “방문객이 많은 주말이라도 차량 통행을 제한해 아이들과 젊은이들이 안전하게 걸어 다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백승은 대학생기자


 
김해시 봉황동 봉리단길은 감성 넘치는 가게가 넘치면서 젊은이들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레트로 감성 슈퍼 ‘미야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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