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교통사고 줄이기 합심해야
농기계교통사고 줄이기 합심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20.09.2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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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수 (장애인 복제센터 진주소담마을 원장)
얼마 전 텃밭에 비닐 씌우는 작업을 저녁 늦게 마무리 하고 돌아오는 길에 트랙터 고장이 나 도로 옆 공터에 세워두고 일행들과 함께 늦은 저녁을 먹기 위해 운전대를 잡았다.

식당으로 가는 도중에도 교통사고에 대한 불안감으로 조치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 지난 태풍대비로 구매 해 놓았던 LED비상등이 문득 떠올랐다. 자석이 있어 농기계에 부착해 전등을 켜놓으면 지나가는 차량들이 쉽게 식별 할 수 있어 안전할 것이란 생각에서였다. 문득, 비상 시 태양광 등으로 충전되는 반사판이 농기계에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농산물의 수확시기와 벌초 등으로 잦은 농기계의 사용과 좁은 도로를 운행할 경우가 많은 계절인 만큼 교통사고나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최근 3년간(2016년~2018년) 농기계 교통사고 분석 결과에 의하면 교통사고 100건당 15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고, 교통사고 건수도 1291건 발생에 사망자는 198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농기계로 인한 치사율은 15.34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 1.87의 8.2배에 달한다고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하여 맞춤형 교통안전교육, 고령자 반사지팡이 및 교통안전용품 지급, 후방충돌 방지를 위한 야간 시인 향상을 위한 후부반사판 및 반사지 부착 등의 다양한 교통안전 확보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이럼에도 농기계와 관련한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새 방안에 대해 고민 할 필요가 있다. 농기계의 소유주나 작업자는 안전한 장소에 농기계를 보관하고, 불가능 할 경우 운행 중인 차량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조치를 해야 한다. 운전자는 수확 시기에는 어떠한 돌발 상황들이 많이 발생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 속도를 줄이거나 주의를 기울여 운행해야 한다. 다양한 안전 확보 방안과 함께 농기계의 소유주와 작업자는 물론, 운전자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주위를 기울일 필요가 있고, 작은 생각의 발상과 타인에 대한 배려를 통해서 모두의 교통사고 예방에 단 1%라도 기여하기 위해서는 각자의 역할과 모두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코로나19 로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에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고향 방문을 자제할 것을 제안하고 있는 힘들고 어려운 시기다. 고향과 부모님을 향한 응원과 모두를 배려하는 마음들이 결실의 계절만큼 더욱 풍성해 지기를 바라며, 모두의 건강과 안전도 함께 기원해 본다.

박철수/장애인 복제센터 진주소담마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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