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기대 명예교수 김상표 화가
29일까지 서울서 게릴라 전시회
29일까지 서울서 게릴라 전시회
경남과학기술대학교 명예교수인 김상표 교수가 코로나19 사태로 답답한 예술계에 숨통을 트이게 하는 전시회를 개최해 주목받고 있다.
박물관과 미술관을 비롯한 오프라인의 여러 전시공간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작가와 관객 사이의 새로운 소통방식으로 아나코 스타일(Anarcho-Style)의 게릴라 전시회를 창안했다.
작업실 이름을 따서 ‘Gallery Parrhesia 1st Academy Meeting’이란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김상표 화가의 작업실이 있는 삼화빌딩에서 메세나 후원 방식으로 100여평의 빈 공간을 임시전시장으로 제공했기에 가능하다.
다양한 그림 소재들을 가로지르는 자신의 미학적 관점에 대해 김상표 작가는 “리좀적으로 증식하는 선과 색이 얼기설기 얽혀서 만들어진 흐름이 준 안정적인 상태로 잠시 멈추어선 순간, 그것이 나의 그림”이라며 “과거도 미래도 아닌 오직 현재 속에서만 살아 숨 쉬는 일시적인 수행성의 장 그 자체일 뿐이다. 구분 지어지고 정의될 수 있는 경계를 가진 예술작품이 아니라, 내 몸의 수행성 그 자체인 예술활동이 나의 미학적 관심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 양천구 신정네거리 2호선 인근 삼화빌딩에서 29일까지 열리고 있다. 관람을 위해서는 반드시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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