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 출범 가시화
‘경상국립대학교’ 출범 가시화
  • 강민중
  • 승인 2020.09.22 1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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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경남과기대 통합교명·형태 세부협약 체결
권 총장 “법적 5부 능선 넘어, 이제는 총론에 초점”
김 총장, 통합교명 교육부 불허 우려에 “자신있다”
경상대학교(총장 권순기)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남경)가 공식적으로 대학통합 ‘세부협약서’와 ‘부속합의서’를 체결하면서 진주지역 국립대학간의 통합이 가시화 되고 있다.

세부협약 내용은 알려진 대로 통합대학 교명은 ‘경상국립대학교’로 하고 경상대가 경남과기대를 흡수통합하는 형태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하는 통합대학 교명의 교육부 불허 우려와 관련해서는 “이미 확답을 받았다”며 자신했다.

양 대학은 22일 오후 2시 경상대 GNU컨벤션센터 4층 403호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세부협약서 및 부속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부협약서와 부속합의서 체결은 지난 7월 14일에 체결하고 교육부에 제출한 1차 세부협약서의 후속조치다.

‘통합대학 교명’과 ‘국립대학 통폐합 기준 고시’에 따른 통합 형태를 명확히 해 향후 교육부 통합 승인 결정과 2021년 3월 통합대학 출범·운영을 위한 주요사항을 구체적으로 명문화 한다는 취지다.

이날 양 대학은 통합대학 출범 준비를 위해 별도 전담위원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통합대학 출범에 맞춰 비전·특성화, 교육·연구, 행정·인프라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행정·재정적 제도 정비를 위한 이행과제 도출과 세부과제별 추진 로드맵을 마련한다. 또 교육부의 통합심사 승인 결과에 따라 세부실행계획서를 수정·보완 작업하고 이 과정에서 부속합의서가 잘 이행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남경 경남과기대 총장은 “경남에 국내 10위권 대학 만들어보자는 생각 하나로 달려왔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모든 게 구성원들이 함께한 결과”라며 “ 양 대학이 여러가지 측면에서 많이 양보를 했다. 서로 윈 윈하는 상생의 통합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경상국립대학교’교명 교육부 불허 우려와 관련해 “교육부로 부터 100% 확답을 받았다”고 자신했다.

권순기 경상대 총장은 “통합진행이 법적 5부능선을 넘었다. 이제는 각론보다 총론에 초점을 맞춰야 할 시간”이라며 “학령인구 감소와 포스트 코로나시대 대학의 변화를 고민하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세계적 대학을 만드는 것이 꿈이다. 좋은 대학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양 대학 총장은 “교육부, 지역 국회의원 등에게도 통합대학이 조기 구축돼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통합예산 확대 지원 등 적극적인 행정·재정적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양대학이 체결한 세부계획 내용을 보면 교명은 경상국립대학교, 역사는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역사 사용, 대학본부는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칠암캠퍼스를, 부총장은 칠암캠퍼스에 두고 경남과기대 구성원의 추천인으로 임명, 유사·중복학과는 통합을 원칙으로 오는 2024년 2월까지 개편하기로 했다.

직원들은 본인의 희망에 따라 배치를 우선하고 현재 위치 근무를 원칙으로 한다. 학생은 2021년 3월 입학생까지는 학제존속기간 동안 입학학과 유지를 원칙으로 학적 변동없이 졸업연도까지 보호하기로 했다. 재학생은 학제 존속 기간까지 졸업 시 소속 대학 또는 통합 대학의 학위증 중에 선택할 수 있다. 학제 존속기간은 오는 2027년 2월까지이며 건축학과는 2028년 2월까지다.

특히 조교는 임용을 보장하되 통합시행일 이전에 임용된 조교는 통합대학 총장이 임용하는 것으로 간주, 통합형태는 1대1 통합이 아닌 통합대학은 경상대로, 통합되는 대학은 경남과기대로 하기로 했다.



한편 양 대학은 이번 협약체결이 이뤄지기 전까지 상호 본부 간 지속적 통합 관련 협의 진행,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왔다. 지난 15일 경남과기대 본부가 주관해 경상대 총장을 초청 ‘대학통합 관련 총장 상호교류 간담회’를 가졌고 16~17일 경남과기대 교직원, 학생, 동창회 등을 대상으로 대학통합 합의를 위한 9가지 사항을 두고 찬반 의견조사 실시하기도 했다. 그 결과 59.44%의 과반 찬성이 나왔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는 22일 오후 2시 경상대 GNU컨벤션센터 4층 403호에서 통합교명, 형태 등의 내용을 담은 세부협약서 및 부속합의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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