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군정혁신 아이디어 공모 제안 선정

함양군은 23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군정 전반에 대한 혁신과제를 발굴하고자 시행한 ‘2020년 군정혁신 아이디어’ 공모 제안을 최종 심사해 민간 제안 9건, 공무원 제안 5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군정혁신 아이디어 공모제는 지난 1월 조직개편에 따라 혁신전략담당관이 신설되면서 군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해서 군정 전반에 걸친 혁신을 이루어 내고자 올해 처음으로 시행됐다.

이번 공모제에서는 민간 제안 43건을 포함, 총 96건의 제안이 접수됐으며, 분야별로는 행정효율화 36건, 생활·불편 25건, 인구·청년 20건, 신성장 전략 10건, 경제·일자리 분야 5건 등이다.

접수된 제안은 지난달 해당 제안 처리 부서별로 수용 여부를 검토한 후 실행 가능한 우수제안 14건을 1차 선정했고, 군정 조정위원회에서는 우수제안에 대한 시상 등급을 결정했다.

주요 제안 내용은 △공사 안내 표지판에서 사용하는 영어식 표기(D, A, T)를 D는 직경, A는 포장면적, T는 포장두께로 표기하자는 제안과 건설 공사 시 분쟁 발생 방지를 위해 토지소유자로부터 받은 토지사용승낙서를 통합 관리해 관련 부서에서 쉽게 열람 가능하도록 별도의 시스템을 도입하자는 제안 △시각장애인 등이 식사 또는 화장실을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마스크 오염을 방지하고자 마스크 목걸이 줄을 지원하자는 제안 △상수도 긴급누수복구 공사 시 단수 때문인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비상 급수 팩을 지원해 주자는 제안 등이다.

한편, 선정된 우수제안은 시상금 및 시상등급과 함께 홈페이지(hygn.go.kr)에 게시될 예정이며, 제안 처리부서 실행계획에 따라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군정에 반영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서춘수 군수는 “이번 공모제에 군민의 참여 열기가 아주 높아 군정의 변화와 혁신에 군민의 관심과 바람이 얼마나 큰지 잘 아는 계기가 됐다”면서 “선정된 우수제안은 신속하게 군정에 반영하고 접목해 군민 주도의 군정 혁신을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병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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