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기업 대출 연체률 급증
중진공 기업 대출 연체률 급증
  • 김응삼
  • 승인 2020.09.24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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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출늘면서 부실 심각
구자근 “재정건전성 신경써야”
코로나19 여파로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들을 위한 정책기관들의 대출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대출 부실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이 24일 진주혁신도시에 소재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출 증가폭보다 연체와 부실 증가폭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의 정책자금을 담당하는 중진공의 경우 매년 8월 기준 대출 대비 연체율은 2017년 3.82%에서 2018년 4.18%, 2019년 4.52%로 올랐고, 올해는 4.19%에 달했다. 중진공이 코로나19 사태로 기업들의 올해 대출 만기 도래분 원리금 상환을 유예해 준 것을 감안해도 실제 연체률은 더 높아졌을 것으로예상된다. 중진공의 연체율은 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연체율 2.56%,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또한 중진공은 2017년 8월 기준 대출 잔액은 9조 827억원에서 올해 8월 12조 3535억원으로 3년사이 36%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연체규모는 3160억원에서 4774억원으로 51% 증가했다.

연체가 지속되다가 기업이 파산해 지급불능 상태에 빠져 손실이 확정된 ‘부실금액’은 같은 기간 2253억원에서 2655억원으로 17%증가했고, 올 들어 대출 잔액 대비 부실금액비율(부실률)은 1월 0.33%에서 4월 0.73%, 8월 2.15%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 의원은 “회생 가능성이 없는 기업까지 지원하다 진정으로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못 줄 수도 있다”며 “경기침체와 코로나19로 도움이 절실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게 적기에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재정건전성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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