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수해 재발 않도록 항구적 복구해야”
“섬진강 수해 재발 않도록 항구적 복구해야”
  • 최두열
  • 승인 2020.09.27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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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화개장터 복구현장 방문, 지원 약속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요청에 “적극 검토”
하동군, 재해개선비 446억원 국비지원 건의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6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화개면을 방문 지난달 침수피해 이후 발 빠른 응급복구 작업으로 정상을 되찾아 가는 영·호남의 상징 화개장터 피해 상인과 주민들을 위로 격려했다.

정 총리는 이날 김경수 지사, 조명래 환경부장관,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본부장,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등과 함께 화개면 수해피해현장을 찾아 윤상기 군수로부터 지난달 7·8일 쏟아진 집중호우 피해 상황과 응급복구 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화개장터 일원을 둘러보며 상인들의 애로를 청취하고 고충을 위로했다.

윤 군수는 정 총리에게 브리핑하는 자리에서 섬진강은 계획홍수위 보다 낮아 집중호우 때마다 상습적으로 침수되는 섬진강 주변지역 3곳에 대해 건의하며 이 곳에 대한 재해위험지구 개선사업비로 446억원의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피해복구를 점검한 정 총리는 “수해복구에 너무 고생이 많았다. 그래도 하동군은 많은 자원 봉사자들이 찾아와 도움을 준 덕분에 빠른 응급복구로 추석 전에 그나마 영업을 다시 할 수 있어 다행이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정부에서도 신속하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수재민들에게 위로가 되고 앞으로는 이같은 수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복구가 아닌 항구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와 함께 화개면를 찾은 김경수 지사는 “정세균 국무총리께서 영호남의 상징인 화개장터를 직접 방문하시어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해주셔서 도민해 대신해 감사드린다”며 “우리 도민들도 이번 수해를 슬기롭게 잘 극복해 앞으로 다시는 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안전하게 생업을 영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국민의 힘 하영제 의원(사천·남해·하동)은 “영산강과는 완전히 수계가 다른 섬진강의 수계관리와 환경, 생태보전 등 기능을 전담해 수행할 수 있는 ‘섬진강 유역환경청’의 신설이 절실하다”강조했다.

이에 정 총리는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윤 상기 군수는“하동군은 지난달 7∼8일 화개면 삼정마을에 531㎜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등 평균 193㎜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하동읍·화개면·악양면 일원에서 큰 물난리를 겪었다”고 보고했다.

이어 윤 군수는 “이번 수해로 국비 966억·지방비 156억원 등 1122억원의 재해복구사업비를 확보하고 내달부터 본격적인 복구작업에 착수할 계획이지만 추가 정비가 시급한 재해위험지역 3곳에 대한 국비 지원이 필요한 만큼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섬진강 화개천이 범람하면서 화개장터와 주변 상가가 물에 완전히 잠겨 상가 273동, 주택 63동, 농경지 74.4ha가 침수되고 21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최두열기자

 

정세균 총리 일행이 화개장터 상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하동군
정세균 총리 일행이 화개장터 상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하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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