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곰 갤러리 ‘이치우 사진작가 초대전’
함양 곰 갤러리 ‘이치우 사진작가 초대전’
  • 안병명
  • 승인 2020.09.28 1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월 22일까지 38점 전시

함양 지리산 자락 천혜의 자연 속 품격 높은 작은 전시장으로 이름난 곰 갤러리가 유명 사진작가인 현강 이치우 기획초대전을 연다.

‘마음의 문을 여는 손잡이는 마음 안쪽에 달려 있다’ 주제로 오는 10월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작가가 엄선한 38점이 전시된다.

곰 갤러리는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누드 크로키 대가로 이름난 이준일 화백이 7년 전 함양 곰실마을로 귀촌해 작업실 겸 카페 갤러리로 운영하며 함양의 숨겨진 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갤러리 측은 이번 사진전에 대해 “세계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길 위에서 길을 찾는 독특한 그의 여행길에서 무심히 지나쳐버릴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하고 사사로운 대상을 모티브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갤러리 측의 설명에 따르면 이 작가의 러시아 여행에서 ‘門’을 테마로 한 관심은 예사롭지 않다. 그의 앵글이 머문 ‘門’에선 사진을 찍는 게 아니라 묘사하려고 노력한다.

이 작가에게 사진을 만드는 일은 이미 구성된 세계 속에서 자신이 쥐고 있는 카메라로 대상에 밀착하는 일이다. 그의 이번 작업에서 ‘門’은 보이는 세계와 스스로 존재하는 세계가 의미화되면서 반복적인 이미지로 나열하고 때로는 겹치면서 모호한 분위기를 조성해 그만의 독특한 미감을 불러일으킨다.

그가 관심을 두는 것은 사진을 통해 순수한 회화적 수단에 접근, 파인더에 들어오는 외적 대상으로부터 자신의 생각을 빼내는 내적 필연성을 담아내고 있다.

미래일보 사진부장으로 재직하는 이치우 작가는 ‘버무리 갤러리’ 대표, e-스포츠 코리아 사진부장, 제1~4회 장애인사진공모전 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06년 네이버 오늘의 포토 선정과 전국사진공모전, 대한민국 충효대상 등 각종 공모전에서 여러 차례 입상하고 2012년 대구문화예술회관 ‘누가 바람을 보았다 하는가?’ 등 활발한 개인전, 초대전으로 성가를 높이고 있다. 문의 010-4531-5432.

안병명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